고등학생때는 기계공학을 더 가고 싶었지만(정시 지원시 안전하게 썼습니다), 지금 입학하고 2년 되니까 컴퓨터도 할 만할것 같고 무엇보다 제가 하고싶은것을 할 수 있는 폭이 정말 많은 학과라서 오히려 잘 됐다고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역학 등에 관심도 많고 해서 기계 복전생각을 아직 접진 못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기계공학을 학부에서 복전 시 얻을 수 있는 것과, 복전 시 포기해야 하는 부분을 저울질중입니다.

복전 시 얻을 수 있는 것은

1 제가 할 수 있는게 많아질 것 같다(취업시 기회폭이 넓어진다는 점 포함)입니다. 드론 등 로봇을 공부하고 싶어 했어서, 컴퓨터와 기계를 복전할 시 시너지 효과가 클 수 있겠다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복전 시에 마이넌스가 되는 점은 일단 제일 중요한것이,

1 제 본래전공인 컴퓨터를 제대로 못 팔수 있다와,

2 졸업이 1년 더 늦어진다 (저는 재수했고 군대도 곧 갈건데 졸업도 1년 늦어지면 별로인가요..), 3 학부복전인데 크게 도움이 될까.. 얼마나 나한테 도움이 되나 입니다. 로봇을 만들겠다는 커리어 디자인 측면에선 분명 도움이 되겠지만, 얼마나 도움이 될 지, 공대를 졸업하시고 직장에 다니시는 분들께는 아직 조언을 듣지 못했습니다..

4 마지막으로, 컴퓨터 기계 공대2복전을 하게되면 대학생활이 많이 팍팍해질것 같습니다. 중앙동아리나 동기들이랑 술먹기 등의 생활은 좀 많이 힘들게 되겠죠.. 어쩌면 이런 건 사치고, 아마 공부하기에도 벅찰 듯 합니다.

마음같아서는, 1년 초과로 대학을 더 다니지 않아도 된다면, 복수전공을 하고 싶습니다. 대학원도 생각은 하고 있어서, 1년 더 늦는다는 것이 복합적으로 어떤 영향을 끼칠 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저 혼자만 1년 늦는다는 거에 대해서 편견을 가진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도 1년 더 다니게 되면 원래 전공인 컴퓨터를 소홀히 하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고로 단점 1 삭제)

두서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다만, 학부에서 기계공학을 복수전공 했을 시, 나중에 있어서 어떤 분야에서 얼마나 플러스 요인이 생길 지 모르겠습니다. 또한 1년을 늦게 되면, 대학원을 생각하고 있는 입장에서(대학원졸업후 취직할때의 나이도 생각해봅니다..) 영향이 미미할지, 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컴퓨터나 기계 등 공대 나오신 분께서 의견 말씀해주시면 감사히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