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수능 생윤, 어려웠지만 너무 뿌듯합니다
게시글 주소: https://ebsi.orbi.kr/00070118118
수능 실시 이후 일주일이나 지난 시점에 뒷북을 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만,
제가 소속해있는 점심생윤팀에서 오르비(랑 다른 카페)에 무료로 배포한 생윤 모의고사나
자료들에서 25수능에서 고난도 선지를 너무나도 많이 적중했네요.
심지어 제 자료 중 ‘롤스의 차등의 원칙은 시민 불복종의 근거가 될 수 있다’가 출제 오류라고 주장하던 학생들도 있었어요 ㅎㅎ
루소의 응보론, 칸트의 영구 평화론이 모든 국채 금지는 아님, 아리스토텔레스 예술론
등등 학생들이 충분히 학습했더라도 올해 난이도를 최상으로 만들어준 선지들을 많이 적중해서 뿌듯합니다.
예,, 그냥 그렇다구요 ㅎ
좋아요 한번씩만 눌러주세요, 저희 팀 정말 고생 많이했어요ㅠㅜ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서울대 301동의 옥상은 해발고도 258m (남산 270.9m)
-
리트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 묻는 학생들이 많아, 이에 대해 정리한 칼럼을...
-
헬스인 특: 0
펌핑됐을 때 몸이 내 몸이었으면 좋겠음 ㅋㅋ
-
반수 방법 고민 0
현역 언확쌍윤 13212 나왔고 서연고 상경 목표로 반수하려고 하는데 1학기에는...
-
앙의~
-
기가차드 2
요즘 이게 유행이래요...
-
내신관리 어케하는거죠 중학교 때 내신으로 피말리는 일기토 뜨다가 이 짓거리를 대학...
-
한양대에 존재하는 모든과(메디컬제외)중 가장 멋있는, 가장 간지나는,가장 낭만있는...
-
가갑자기 14
퍙생 연애를 못할 것 같음....
-
한양대 0
보통 조발 언제쯤하나요?
-
걍 그당시 젤 어린태그여서 달았다가 미자가 어캐 뱃지달았냐 소리도 들었는데 이젠 05가 21라니..
-
먼가잘하고싶은욕구가
-
생1이랑 지1 외워야하는 내용 = 암기량이 뭐가 더 많은지 일반적으로 백분위 98,...
-
그 사람이 피카츄와 한팀이 되어 싸우고 전기 마법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장면이...
-
한양에게 고함 0
서성한중을 노리는 중앙대에 맞서기 위해선 내일 발표하는 중앙대에 조기발표로 맞불을...
-
강의 실력이나 교재나
-
편의점 알바 오전 8-10시에 면접방문 가능하냐는거 테스트임? 3
몇시까지도 아니고 오전 8-10시에 라는건 심리테스트임? 8시까지 가야는거야 뭐야
-
신환회 가야하네 2
환영 안 하는데 왜 가야하냐
-
월 300 현금흐름 만들고나면 학교 자퇴하고 집에서 술 오르비 담배 게임만할텐데...
-
ㄹㅇ할게없네
-
물1 고2)배기범 필수본,1순환,기범비급vol1,마더텅,기출의...
-
쌍사 5
쌍사를 하지 말라고들 하는 이유가 뭘까요?
-
현직 개원의 입장에선 갈등 지속될수록 개꿀빨기때문 ㅋㅋ 의대생들 졸업 하지마라~...
-
안돼 안그래도 하루가 10년같은데 한 200년 더버텨야한단 말이잔ㄹ아....
-
들어보신분들 후기 좀 적어주세요.!!
-
이거 왜 이러냐
-
난시인 분 있음...? 13
이거 불치임? ㅠㅠ 안과 가보려고 하는데..
-
1. 무언가를 공부하기로 결정한다 ex)수능, 토익, 자격증, 전공 등 2. 신나게 감상한다
-
높공이 유지될지 아닐지 아무도 모름 컴공 화공이 이렇게까지 망할 거라고 5~10년...
-
예비 고1이고 노베에여
-
군필6수레츠고 8
슈냥의뒤를따르겠다
-
아주솦이라도 옮기려고함 솦은 학벌 덜본다해서
-
편의점알바 면접 결과 문자로 알려준다는거 떨어진거임? 2
저녁에 알려준다면서 답장이 없어 시벨 점장
-
ㄹㅇ... 사실 서울 외곽도 좋지만 서울 중심지에 자가를 갖고 싶음 아직 20대인데...
-
줄임말이 진짜 편하긴함 근데 장성군,강진군,장흥군,담양은 진짜 처음들어본다 곡성은 영화때문에 알고
-
다 과탐 난리나서 서성한밖에 못가는 사람이 한트럭이거든
-
왜 굉장히 오래전 일같지... 마치 23 24입시 때의 일인 것 같음
-
저 지금 라면 먹을건데 라면 끓는 도중에 참치 넣어요? 아니면 마지막에?
-
지금 91명 중에 32등인데 작년 114명 점공, 50등까지 최초합이고 재작년...
-
일단 피부는 관리 성공했습니다 여드름 없음
-
김상훈T 문개메 0
06 재수생이고 김상훈T 처음 들어봅니다 작수 강민철T 문학 듣고 0틀이고 새로운...
-
특히 올해는 교차해도 라인 안높아지는 사람 한트럭에 심지어 사과탐가산 때문에...
-
생2선택 vs 지1선택 14
둘다 노베이고 올해 탐구 공부할 시간은 꽤 있긴 해요 현재 생2표본이 그나마 괜찮은...
-
다들 아시다시피 이번에 연대가 논술 뻘짓 크게 해서 입학처에서 크게 부담을 느꼈다고...
-
어제 술 처먹고취해서 술먹고양치안하면 죽는다고 하고다녀서 3
엄빠지금 그걸로하루종일놀림
-
연대조발좀 1
송도 원룸은 비싼가요
-
어차피 팡일이 강의 좀 듣다가 심심하면 담요덮고 지영쌤 강의 구경하다가 승제찡이랑...
이런 고난도 선지들은
수특, 수완, 혹은 기출 제시문, 교과서에 다 있는 것인가요
아니면 정말 원전을 달달 파야하는 것인가요?
아리스토텔레스의 예술관은 작년 연계 교재부터 나온 내용이라 담았구요.
루소의 응보론 역시 이전 교육과정의 교과서 내용입니다.
원전에 입각해 출제하기보다는, 연계교재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출제하려고 노력하다보니 고난도 선지의 적중 사례가 등장하는 것이죠. 아무쪼록 연계교재는 무시할 수 없습니다, 절대로요.
그러면 당해년도 수특 수완, 역대 기출 제시문과 선지, 교과서를 모두 숙지해도 풀지 못하는 선지가 나올 수도 있는 것인가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루소의 응보론이 직접적으로 다루어지고 있지는 않았지만 수능특강 개념부분에서 인용된 인용문이 루소의 응보주의적 형벌관을 다루는 내용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다시 연계 교재로 돌아오는 것이죠
음.. 당시에 말씀하신 모의고사 선지에 문제를 제기했었고 이번 25수능 생윤 만점에(성적표 나오면 인증가능) 18번 현장에서 명확하게 판단해서 맞혔지만, 아직까지도 출제하신 선지는 오류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게시물에 언급까지 하시니 댓글 달아요. 이번 수능에 출제된 ‘차등의 원칙에 근거한 법이 시민불복종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오답률이 높은 정답선지와
모의고사에 출제하신 ‘차등의 원칙을 근거로 시민불복종을 할 수 있다’는 다른 말입니다. 수능의 저 선택지가 정답인 이유도 ‘차등의 원칙을 근거’로 시민불복종을 할 수 있어서가 아니라, 차등의 원칙을 근거로 제정된 법조차도 ‘그 법이 기본적 자유나 기회균등의 원칙을 현저히 위반할 수 있기에 그것을 근거로’ 불복종할 수 있는 것입니다. 롤스 원전에서도 세제법과 같은, ‘차등의 원칙을 근거로 제정된 법’을 이야기하며 이는 대체로 시민불복종의 대상이 되기 어렵지만 기본적 자유를 위반할 경우 불복종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한 것이고, 그것이 올해 수완에 출제되었기에 수능에도 출제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출제하신 의도는 대략 알겠으나 생활과 윤리 과목 특성상 한끗 차이로 뉘앙스가 바뀌고 정오답이 바뀌기에 그 구분은 명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포인트를 다루신 것도 맞고 출제자 입장에선 뭐 다르게 생각하실 수도 있고 더 이상 왈가왈부하고 싶지는 않지만 만점 받은 입장에서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제가 묻겠습니다. 롤스의 이론에서 시민 불복종의 근거가 무엇이죠?
원래 생윤사설은 큰의미두거나 제대로오답하면 안됨 제일유명한 서바에도 이상한선지 수능에올라오면 논란날선지 수두룩 빽빽했었음
이번 수능 18번 해당 선지 관련해서는 메가스터디 어준규 T 해설강의도 참조했는데 제 생각과 거의 똑같이 해설해주셨네요. 궁금하신 분들은 메가 어준규T 해설강의 10분쯤부터 확인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차등의 원칙을 근거로, 차등의 원칙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시민불복종을 할 수는 없다’고 명확히 말씀해주셨습니다. 다만 차등의 원칙에 근거한 법이 (정의의 제1원칙과 2-1원칙을 근거로) 시민불복종의 대상이 될 수는 있는 것이죠.
저와의 건전한 학술적 논의를 원하신다면, 이전에 의견주신 것에 드린 답변에 대한 떠오르는태양님의 의견이 필요해 보일듯 합니다.
롤스의 차등의 원칙은 시민 불복종의 근거가 될 수 있다.
차등의 원칙에 근거한 법이 시민불복종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언뜻 보면 같은 의미로 보일 수 있겠으나
전자는 틀린 문장이지요.
시민 불복종의 근거와 대상을 구분해야 합니다. 시민 불복종의 근거는 공적 정의관이고, 시민 불복종의 대상은 평등한 자유의 원칙, 기회 균등의 원칙에의 현저한 위배에 국한됩니다. 앞서 말한 공적 정의관은 정의의 원칙을 준수하고자 하는 공적 의사로 표현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정의의 원칙에는 차등의 원칙이 포함됩니다.
네 맞습니다.
시민 불복종의 근거는 공동의 정의관입니다.
시민 불복종의 대상은 평등한 자유의 원칙, 공정한 기회 균등의 원칙을 현저하게 위배하는 법률 혹은 정책이지요.
그러나 공동의 정의관에 차등의 원칙이 포함된다는 것을
'차등의 원칙은 시민 불복종의 근거가 될 수 있다.'와 같이 단적인 문장으로 표현하는 것은 오류라고 판단됩니다.
시민 불복종의 근거 : 공적 정의관
(공적 정의관과 정의 원칙이 동일한 용어는 아니지만 교육과정상 이를 엄밀히 구분하지 않으며, 혼용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시민 불복종의 근거 = 공적 정의관 ≒ 정의의 원칙 ⊃ 차등의 원칙
이 세 관계를 나타내었을 때, “차등의 원칙은 시민 불복종의 근거가 될 수 있다”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관련 참고 자료로 현자의 돌 작가님의 블로그 포스팅을 첨부드리니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https://blog.naver.com/cucuzz/222404139046
네 나그네님이 의도하신 바는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알고 계시듯 '차등의 원칙은 시민 불복종의 근거가 될 수 있다'는 문장 자체는 깔끔하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이렇게 깔끔하게 떨어지지 않는 문장은 각자의 해석이 모두 정답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틀린 문장이라고 표현하는 것이고요.
저또한 메이저 사교육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써 말씀드려봤습니다.
해당 의견 역시 검토 과정에서 들어왔으며, 따라서 “될 수 있다” 라는 개연적 서술을 통해 출제하려고 하였고, 출제 의도 역시 이해하셨다고 하니 학술적 의논은 뒤로 미루어두는 편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한 가지 제안을 드려보고 싶은데, 혹시 쪽지 남겨봐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