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망친 삼수생분들 너무 허무하지 않나요
게시글 주소: https://ebsi.orbi.kr/00069951128
그냥 몇년을 수능에 쏟았고 삼수하며 몸과 마음 다 버리며 공부했는데 올해 성적은 무용지물됐고 이제 진짜 수능 끝이고 원하는 결과를 못얻고 앞으로 내 인생을 살아야한다는게... 너무 공허하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이제 뭐하지 30
생각나는게 롤밖에없어
-
어느 라인까지 될까요 22
안녕하세요. 논술 땜에 어느 라인까지 되는지 몰라서 질문올립니다. 알려주시고 복 받아 가세요!
-
저도 생업이 있어 선착순 5명만 받습니다. 제가 cut한 다음 더 남겨주시는...
-
개인적으로 느낌이 .. 수학 미적 1컷 85 기하 88 뜰거같음 16
확통은 96정도 확미기 다풀어봤어요 이정도면 미기 차이 심하진않은데 작수가 일컷은...
-
수시면접갈지말지 정해야되는데ㅠㅠ
-
내가 수학채점하고 멘탈나가서 안돌림 ㅋㅋ
-
확실히 96점 이상이 많이 보이긴하는데.. 그럼 이거 완전 가나형 시절 (가)형...
-
진짜 힘든거 알고 마음 심정 다 알겠어서 무슨 말을 못해주겠어...난 저때 아무말도 안 들어왔어서
-
서강대는 아니긴 한데, 뭔가 작년 반영비로 너는 여기야 보시는 분도 계시는듯 해서...
-
9급 공무원 깔끔하게 박살내버렸으니 이번엔 수능을 도전해야겠다 이고시애오
-
단순 암기 윤리 담요단 과목이 1컷이 41이 뜬다고..? 무슨 짓을 한 거임?...
-
올해 수능 미적 만점 성적표 인증 + 서울대 합격 이면 고3/N수생들 수능수학 과외...
-
다들 성대 오세용 10
저랑 같이 다녀요
-
수학만점몇명예상? 11
작수보다는많을꺼같긴함
-
킥킥...기상 9
나는 왜 잠에서 깼는가... 그냥 영원히 자버리지
-
작년에 메가 위험뜬거 써서 붙긴 했는데
-
이 시험은 7년을 더해도 점수가 안 오르는 사람이 있고 1년 만에 비약적인 성적...
진짜 재수 망했을 때랑은 차원이 다른 막막함 진짜....... 진지하게 죽고 싶단 생각울 해 본 게 처음임 ㄹㅇ
혹시 +1 생각 있으신가요..
지금은 너무 있는데 삼수 하면서도 너무 힘들었어서 아예 겨울부터 또 시작하는 건 진짜 절대 못할 것 같고 부모님 눈치도 보여서 입 밖으로 꺼낼 수가 없는... 대학을 쓰긴 해야 될 것 같은데 가서 몰래 해야 되는 건지... 근데 또 데여 보니까 한번 더 한다 해서 될 거란 희망도 안 들어요 이젠 ㅎ
저도 그래요
수능을 망친 건 생각보다 괜찮은 것 같아요. 삶 전체에선 크게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요. 다만 이 아무것도 아닌 일의 좌절감과 허망함, 무기력함을 이겨낼 힘 조차 남지 않은 현실이 제 젊음의 대가라는 게 너무나도 슬픕니다.
하...진짜 막막해진다..
저는 정시 도전은 이번을 끝으로 하고,
대학 다니면서 하루 1시간씩 글쓰기 연습겸 인문논술을 마지막으로 마음 비우고 도전해보려고요
원래 책읽기나 글쓰기 좋아했어서 재밌을것도 같고, 실패해도 나중인생에 도움이 될꺼같기도 하고, 입시판 미련 버리는데도 도움이 될듯
재수때보다 몇배는 열심히 했고 객관적 실력도 많이 오른거 같은데 점수는 오히려 떨어지니 너무 허무함
저도요 딱 그래요 재수도 열심히했지만 삼수는 후회 안남을정도로 열심히 했고 실제로 내공도 쌓이고 실력이 올랐다 생각했는데 점수는 오히려 떨어져서 내가 올해 한건 뭐였지..? 내가 공부를 제대로 안했나.?이런 의심이 들고 이럴줄 알았으면 삼수 안했을텐데ㅜㅜ
남자라면 군대가서 잠시 수능으로부터 멀어져보는것도 나쁘지않아요 생각이 많이 바뀌게됩니다
허무하고 믿기지 않지만 더이상 수능을 준비할 몸상태와 마음상태가 아니라서..
이제 그만해야죠
일단 올해 어디든 갈거임
진짜 다 저와 비슷한 마음들이시네요
삼수 후회없이 열심히 했고 모의고사는 작년과 비교할 수 없게 올랐는데 수능점수는 별 차이 없고
목표를 이루지 못한채 사회로 나가게 되는게 참 막막하네요
진짜 너무 힘든데 어떡하죠 혹시 부모님한테 가채점 보여드리셨나요
비슷한 분들이 많아서 공감되네요.. 내 20대 초반을 바친 결과가 이건가 싶기도 하고 다시 복학해야 된다는 생각에 막막하네요. 적어도 작년보다는 잘 볼 줄 알았는데.. 성적 뜨고나서 충격받아서 순간적으로 눈물도 안 나오더라고요 ㅋㅋㅋ 이젠 너무 지쳐서 더 이상은 못 할 것 같아요..
저는 일단공익이라 갔다오고 생각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