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고민
게시글 주소: https://ebsi.orbi.kr/00069715410
안녕하세요 수능을 12일 앞두고 있는 재수생입니다. 제가 재수를 하면서 10개월동안 근심 걱정과 고민이 너무 많았는데 딱히 털어놓을때가 없어서 그냥 있다가 오르비라는 입시 커뮤니티를 최근에 알게 되어 고민을 털어보려고 합니다.. 저의 어머니는 27에 대학가도 된다 하고 싶은거 하고 살아라 하시고 아버지는 대학 쓸모 없다 그냥 (지방)공대가서 기술 배워라 빨리 사회로 나가야 한다고 하십니다. 저의 아버지는 원래 대학을 안가고 자신만의 사업? 같은걸 구상했어서 대학만 안갔으면 지금쯤 부자가 되어있었다고 할아버지가 강제로 재수 시켜서 억지로 지방공대 가서 일이 꼬였다고 하십니다. 저의 아버지는 최근 은퇴나이가 되셔서 감리회사로 이직하셨습니다 그래서 월급이 세후 550–>450으로 100이 줄고 철없는 자식새끼가 재수한다고 깝쳐서 돈은 돈대로 나가서 결국 어머니도 간호조무사를 시작하시고 지금은 간호대를 목표로 달리고 계십니다. 1월부터 달려오면서 수많은 성찰을 했습니다. 지난날의 과오를 후회하기도 하고 그 시절을 그리워 하기도 하고 그러면서 내가 뭘 잘할까 라는 자문을 해봤지만 전 도무지 잘하는게 하나 없고 남들처럼 그냥 평범한 사람입니다. 제가 좋은 대학을 가려는 목적도 뭘까 생각해보니 그냥 내 자신을 치장하기 위해 하고 있는거더군요..제 지난날을 말씀드리자면 저는 어릴때부터 사교육은 안받고 그냥 동네 공부방에서 동네 친구들하고 모여서 하는 소규모의 학원을 다닌게 전부입니다. 내신도 그냥 그럭저럭 4점대 초중반을 딱 표본 중간에 서있는 사람이였습니다. 현역때 수능 준비는 영어만 준비해서 그냥 지거국 최저 맞춰서 가야겠다 생각했습니다. 듣기를 5개를 틀리고 69점으로 최저를 떨구고 국어는 8등급에 수학은 5등급 탐구는 6~7 등급을 맞았습니다. 전 그래도 나름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대학이 있었기에 별 생각이 안들었습니다. 하지만 수시6개 떨구고 정시는로는 대학을 지원할 수 없어서 강제로 재수를 하게 되었는데요.. 재수 할때 아버지랑 각서를 썼습니다. 이번 재수 결과는 다 제가 책임진다고.. 수능공부를 거의 처음 마주하다 보니 공부 초반에 유명한 선생님들의 강의를 듣고 계속 시행착오를 하고 계속 고민하면서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벌써 수능이 2주도 안남았네요.. 결국 국수는 4등급에 영어 3 탐구(사문,정법)는 31 정도 나옵니다.. 뭔가 아쉽기도 하고 좀더 하면 올릴 수 잇을거 같다는 생각도 들고 하지만 현재 파이널 준비를 하면서 몸도 부치고 심적으로 많이 힘들어서 이번 수능 끝나고 공군으로 입대를 할 생각입니다. 제가 이번에 공부하면서 수학외에 다른 과목이 수학을 공부하는데 맥을 끊게 만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공군가서 군대에서 2년간 수학만 우직하게 팔 생각입니다.. 이것과 비슷한 글을 2개 정도 남겼는데 파이널 시기에 마음이 너무 착착하고 말할 사람이 없고 외로워서 글을 남겨봅니다.. ㅠ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그래서 공부안함
-
ㅠㅠ 또 나만 어렵지..
-
수능전에 다할수있나
-
달 수 잇을가 나도 뱃지 달아서 꼭 기만글 쓰고 싶다
-
더프 진짜 개망한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잘봤네요... 9
어제 속상해서 많이 우울했는데 매겨보고 기분 좀 나아졌습니다.국어 89미적 88영어...
-
ㅠㅠㅠㅠㅠ
-
순공0시간 2
하필이면 지금시기에 코로나를 걸리네..
-
평균적으로 독서 2-3틀에 문학 5-6틀인데 문학이 유독 더러운거 저만 그런건가요?
-
오늘 지구 내일 화학 하면 딱 될듯
-
11덮 국수 5
뭐냐 ㅋㅋㅋㅋㅋㅋ 생각보다 너무너무 잘봤네요 국어 92 독서 -2(어휘) 문학 -6...
-
12번 다구해놓고 오른쪽 교점 말고 왼쪽 교점에 대해서 계산헤서 틀 24번은 걍...
-
냄새로도 민폔데 가래침끼는거 시험90분내내 우왁쿠왂끆컼대는거죽이고싶음 기침도 입...
-
23시 시작이라 좀 애매한데 고민되네요
-
23수능 백분위 98 올해는 몰루? 평가원은 1뜸 올해는 짬찌라서 공부 시간 적어서...
-
다들 노래 끊으심???
-
이감 엣지 2회 매체 추가 해설 볼 수 있는곳 있나요? 0
42, 45번 이해가 해설지를 봐도 이해가 안되는데 질문할 수 있는 곳이나 해설...
-
꿈돌이와 인생네컷을 찍을 수 있는 부스가 있다 이렇게 교모하고(?) 자연스럽게(?)...
-
실수 좀 하긴 했는데 교육청 평가원 고정 47이상인데 37점받음 ㅅㅂ ㅋㅋ 안본지...
-
이런거는 대체 어떻게 고쳐야 하죠.. 주간지 같이 하나하나 쪼개서 풀면 잘 품....
-
제가 2021학년도 수능 (가형) 이후로 확률과 통계를 공부하지 않았는데 한완수...
-
분컷 80점 21 22 28 29 30 15번 수열 와랄라 풀어서 맞춤 히히
-
빅데이터 그림 1
왤케 귀엽냐 정을선전 유추연이란 정시랑임
-
n제 + 1일1실모 vs 1일2실모
-
그녀는 그런 조건으로는 그 일을 계속하기가 어려웠다 ->여기서 '그런'은 안긴문장...
-
친구들이 다같이 보자는데 집에서 보는것도 솔직히 고민이었는데 에바겠죠 만나서 보면...
-
오른쪽에서 세번째 박광일아님? 머리도 자르고 얼마 안 있다 실루엣도 공개돼서 뭔가...
-
"연세대 논술 재시험 반대" 입장문 연세대 논술고사 185개 수험장의 대다수 선량한...
-
쉽지 않네요.. 쉽지 않아..
-
보일러+에어컨 1
개꿀
-
스테로이드 루틴 해야할듯
-
ㄹㅇ
-
님들 우주의 팽창속도 생각할때는 크기 그자체보다는 비율로 생각하는게 맞는거...
-
6모 호칭어 문제 <= 아직도 왜 정답인지 모름ㅋ ㅋ 1
현장에서 345번 선지 제대로 판단안되서 걍 그럴싸한 5로 써서 맞긴 했는데 아직...
-
심찬우 시대인재 6
인강은 모르겠는데 현강은 시대에서 하는게 맞는듯ㅇㅇ 러셀 홈페이지에서도 심찬우...
-
ㅈㄱㄴ
-
부지런한것도 정말 재능인거같아요
-
기존 언매는 언어 파트에서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지문을 곁다리로 보는 느낌이었어서...
-
유리아님 나랑 같은 독서실 쓰시네 실물대박..
-
특수한 경우겠지..?
-
문제가 쫌 아쉽네 정오표 저걸로 충분한가
-
팔로우 이벤트: 사회•문화 실전 모의고사 3회분 배포 3
역대 교육청 문항 중 우수 문항들을 선별하여 재 배치한 Hesco 교육청...
-
대학 입시 0
84 95 2-3 94 98 현역 정십니다 저정도면 어느정도 가나요 숫자는...
-
혜윰 2-2 13
독서 5,7,8,12 틀 문학 33 틀 화작 45 틀 가나지문 입장 대립도 못 푼...
-
이거 적신호인가요 커피마셔도 자꾸 조네
-
수학 어려운 편이었나요? 1컷 몇정도 될까요 여러분의 의견이 궁금해요
-
평가원 독서론 1
평가원에선 독서론 4분 넘겨본적 없는데 실모풀땐 되게 자주넘기게 되더라고요 실모...
-
점심 ㅇㅈ 7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