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e12 [1247521] · MS 2023 · 쪽지

2024-10-31 15: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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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2주전에 여자친구랑 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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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는 일본인이었고 서로 결혼까지 약속했던 사이였습니다. 올해 1월에 만났고, 서로 다른나라에 살고있어서 자주만나기힘들었습니다.(그래서 매일매일 전화라도 했습니다.) 

저는 수능전까지만 제발 기다려줄수있냐고 부탁했고 여친은 수능이 끝나면 같이 못했던것들을 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저희의 장거리연애는 주로 연락에 의존할수밖에 없기때문에 오해도 많이 생겼고, 여자친구는 누가봐도 예쁜사람이었고, 끼가 많았기때문에 인기가많았고, 실제로 여자친구가 다른남자랑 몰래 놀다가 걸린적도 한번있었습니다. 저희는 이뿐만아니라 문화차이로인해 싸우는 상황이 자주발생했고 헤어졌다 붙었다를 반복했습니다. 그러다가 한 사건으로 인해 10월에 서로 차단을 하는 상황이 발생했지만, 서로 마음이 남아있어서 그런지 여자친구가 저에게 수능이 끝나면 만나서 마음을 확인하고싶고 매일 연락하고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매일 연락을 시도했지만 여자친구는 저의연락에 차갑게 대응했고 24시간에 한번씩 답을 했습니다. 그렇게 관계를 이어나가는도중에 어제 친구로써의 관계도 끝내자는 문자가 왔습니다. 저는 지옥같은 수험생활을 버티면서 유일한 희망이 여자친구뿐이었고 수능이끝나면 행복할날들을 상상하면서 하루하루를 버텼습니다. 여자친구를 위해서 모든 여사친과의 관계도 끊고 친구들을 외면했습니다. 여자친구는 저의 삶의 이유였을지도 모릅니다. 여자친구는 마지막으로 저에게 서로 성격이 맞지않았고 친구들이 저를 나쁜사람으로 몰아간듯하였습니다. 여자친구는 원래부터 뒷담하는것을 즐기는 사람이고, 친구들에게도 저의 나쁜면만을 얘기하는것을 본적도 있습니다. 친구들이 저희의 사이에 이간질을 해서 여자라는 존재가 이제는 무섭습니다. 그리고 수능 2주전에 인연을 끊자는 이별통보를 받아서 앞으로 남은 큰시험들을 어떻게 헤쳐나가야할지 두렵습니다. 매일 연락하던 사람이 사라져서 일상생활이 힘듭니다. 여자친구는 그동안도 자기자신만 생각하는경향이 강했고 무엇보다 자신에게 불리한 말은 전부 회피하는 회피형이었습니다. 회피형이 정말 사람 피를 말리네요. 앞으로 저는 어떻게 살아가야할까요..?여자친구를 자주만날수없는 현실적인 요인과 오해들이 이런상황을 만들게되어서 억울합니다. 여자친구를 증오하지만 여자친구의 얼굴이 정말 저의 이상형이었고  저의 첫사랑이어서 저 혼자 잊지못하고 있습니다. 조언 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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