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x_andalex [1336286] · MS 2024 (수정됨) · 쪽지

2024-10-16 20:39:25
조회수 478

오늘 선거에선 이 정당이 이겼으면

게시글 주소: https://ebsi.orbi.kr/00069510723


서울에 사는 2찍인지라 호남의 영광 군수 선거에는 투표권이 없지만 민주당과 조국병신당이 서로 물고 뜯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아서 많은 관심을 가졌었다. 일반적인 지방선거였다면 민주당이 조금도 관심을 주지 않을 군수직 선거인데 언론부터 시작해서 온 나라가 난리인 것은 직책의 중요도와 상관없이 이번 영광 군수는 야당의 지분 싸움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호남이야 그간 민주당 텃밭의 역할을 톡톡히 해왔지만 이번 선거에서 조국병신당이 이겨서 민주당이 큰 충격을 받을 모습을 상상하면 극한의 오르가즘을 느낄 것 같아서 기대를 했었다.


그러나 두 정당 모두가 중앙정치의 정쟁에 몰두할 때 진보당이 이를 파고들어 그래 니들은 싸워라 우리는 지역 밀착형 행보를 보이련다 하면서 쓰레기 줍고 농사 돕고 했다는 것이다. 참으로 좌파다운 모습이라고 말하고 싶은데 이것은 칭찬이다. 나는 여러가지 이유로 도무지 민주당을 찍지 않고 진보당도 계보상 통합진보당의 후예이기에 그들의 종북적 색채를 경계하고 있지만 이번 선거에서 보여준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다. 지금 여론조사를 보아하니 1위까지 올랐다고 하는데 내일 아침 자고 일어나면 진보당이 당선되었으면 한다. 그렇게 된다면 두 정당 모두를 병신으로 만드는 상황이 연출되기 때문에 조국병신당이 이기는 시나리오보다 2배의 오르가즘을 나한테 안겨줄 것 같다.


정쟁에 몰두하는 두 정당과 진보당. 이 모습을 보면 민주당과 조국병신당은 진보의 탈을 쓴 부르주아정당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