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열화와 학벌의 선후관계
게시글 주소: https://ebsi.orbi.kr/00069252256
아까 어떤분 글 보고 생각나서 씀
이걸 햇갈리는 사람이 다 있네 참...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결론부터 말하면
학벌이 서열화 경향을 만든게 아니라 서열화에 미친 국민성이 학벌주의와 그를 도구로 한 병폐를 발생시켰다고 봐야 함. 학벌주의를 손 본다는 미명으로 공정성을 파괴하는 건 정책적 자살행위임.
1. 이 조선은 광복 이래로 고도성장을 위해 국민의식에다 정부가 미친 서열의식, 우월감, 약자조롱과 도태, 무한경쟁을 주입해서
숭배하게 만든 사회임.
2. 이런 극단적인 체제 속에선 최소한의 공정이라도 지키지 않는다면 다들 도저히 불만을 참을 수 없음. 그 때문에 '칼같은 기준 하의 능력주의 지향'이 국민들 의식 속에 생겨난 것임.
3. 지금까지 정부도 그걸 완전히 무시할 깡은 없으니 입시전형 100%를 표본조작 불공정 뒷문으로 도배하진 못한 거고.
4. 이 상태에서 정작 실제론 저 나라 ㅆ창낸 원인엔 생채기 하나 못 내는 '공정성 삭제'를 감행한다면야.. 현실 양상의 암울함이건 사회불안정이건 지금보다 수십배는 더한 지옥도가 열림.
5. 물론 공정성 삭제로 학력을 싹 섞어놓고 100년쯤 지나면 학벌주의가 사라지긴 하겠지.
6. 다만, 먼저 그 기간 내내 터질 국민들의 분노와 사회 혼란을 안그래도 0.7 쳐 찍으며 자멸하고 있는 축소국가의 행정력 따위로 과연 감당 가능할지가 의문이고...
7. 둘째로는 상술한 바와 같이 학벌서열화가 다른 서열화(취업 등)의 잣대로는 쓰일지언정 그 경향성을 심화, 촉진하진 않기 때문에 그거 하나 없앤다고 이 미친 나라 꼬라지가 크게 나아질 일은 없음.
8. 안타깝게도 정부 입장에서 보면 사회 전반 대상 서열화와 경쟁촉진의 필요성은 경제 완전자동화로 생산품이 넘쳐나서 이 땅에 공산주의 유토피아가 도래하기 전까진 상존함.
9. 한국은 4차산업혁명 완성 전에 붕괴할 확률이 99%인걸 고려할 때, 학벌주의가 소멸한들 말 그대로 나라 망할때까지 다른걸로 서열화놀음 쳐 벌이고 있을 게 이 나라 국민임.
10. 결국 서열화를 못 건드는 상황에서 최선의 정책은 그 기준을 엄격히 정해 공정성을 유지함으로서 불만 가질 여지를 최대한 없애는 것 뿐임.
11. 다만 국가체제와 국가 지배층의 이익은 엄연히 다르고, 저게 그 지배층의 싱크탱크인 지역균형발전주의자와 좌파 지식인, 그리고 자녀용 뒷문 필요한 정치인들의 이해관계와 상충되다보니 현실에선 지금과 같은 표본조작, 특수전형이 시행되는 건데, 그 후과는 반드시 찾아오게 되어있음.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좋아요 1 답글 달기 신고
-
허수지만 수능에 나오는 지문 및 문제에 감동하면서 읽고 풀 수 있다는 자신감...
-
08년생이고 고1 모고는 2후~3후 나와요. (2,3점 다맞고 4점짜리 3분의1정도...
-
올해는 03먼저 간다 너네는 내년에 가도록
-
제 이미지적어주세요 13
적어주면수능한국사1등급
-
45의 제곱은 2025
-
집 앞이라 걍 충대 가려는데 몇 등급 나와야 되나요?
-
정병호t의 프로메테우스 실력은 개정이 얼마나 되나요??? 0
이 강의는 매년 새로찍으시나요??? 교재가 개정되면 얼마나 되나요???올해꺼 충실히...
-
지금 수학 3~4 학습과정은 ㄱ( 뉴런 띰->해당 시냅스 =>뉴런 시냅 해당띰복습)...
-
ㄹㅇ..
-
한번더할까? 3
(진짜임)
-
착잡하다 1
곧 D-365라고? 시발끽무한재생으로이겨내자
-
긴장해라 현역들
-
수능 미세 꿀팁 2
1. 탐구 직전에 달달한거 입에 우겨넣기 수능은 6,9모보다 체력소모가 훨씬 심해서...
-
저희학교가 제2외국어랑 투과목 응시자 많이오던데 어찌되려나요 시험장 ㅋㅋㅌㅋ
-
겨울방학에 김준 케미스토리+스타팅포인트 조지고 학기중에 검더텅+완자 정도만 하면...
-
남잔데 꽂혔습니다 무슨과인지 아는 서강뱃분들?
-
왼쪽 소꿉친구.c컵.2차성징장애.금수저.섹드립난무. 오른쪽 전학생.f컵.외국인.
-
ㅇㅅㅇㅌㅅ
-
목요일날수능을보러갈거라쨀거면 미리해서따로교수님께제출하기를선택할건가요...
-
상식인가 수완풀다 약간 당황했음
-
위로 갈수록 원서 쓰기 힘들다고 들었음.
-
수학개씹불일듯 3
1컷 77가즈아
-
이미지 적어주세요! 이러면 이미지 메타 열리나
-
오야스미 1
-
삼수 고민 4
현역으로 붙어 이대경영 1학년 재학중이고 내년에 휴학 후 설대목표로 재수 (나이론...
-
나머지 힘좀 빼주세요ㅠㅠㅠㅠ 특히 막전위
-
작년보다 더 떨리는 것 같은데 질문받고 자러갈래요
-
수시야 뭐 그럴수 있다 치지만 정시러들, 가채점 왜함? (진짜모름) 30초가 남던...
-
8시 10분까진 예열지문같은거 보고 그 이후엔 못본다 까진 알고있는데, 어느타이밍에...
-
일단 9모보다 어랴우면 무조건 한문제 찍어야함 흠 일단 비유전은 자신있어요
-
성인 시험에 비해 수능은 재능의 영향이 있어도 덜하다 생각했는데 메쟈의 이상은...
-
수많은 트라이길을 걸어온결과를 바탕으로 말해준다. 22번 1/2(a+b)= ? 답...
-
ㅈㄱㄴ
-
다함께 외쳐보자 6
"어차피 내가 이겨"
-
애기 현역...
-
후 벌써 수능이 일년 남았다니 떨려요
-
제발
-
남캐짤 투척 10
사랑해
-
수시는 아직 결과 안 나왔지만 6지망이 예비 40번대 뜬 것부터가 이미 5,6광탈할...
-
생각해보셈. 의대 갈 정도로 공부 잘함. 심지어 설의임. 이렇게 귀엽고 이렇게...
-
2컷 몇임? 76? 80??
-
잇올 쪽지 ㅅㅂ 6
솔직히 같은학교나왔고 겹지인있으면 남자친구 있는지 정도는 알아보고 쪽지를 주던가...
-
오늘도 잘자요
-
다들 고생많았어
-
논술 최저 땜에 그런데 입학처에 전화해봐도 되나여? 2
최저 안 보는 곳인데 수능 안 봐도 되는가 궁금해서요 모집요강에는 따로 수능 안...
-
올해는 보너스면 개.추ㅋㅋㅋㅋ
-
지금 에어4 고1때 그나마 쌀데사서 재수때까지 쓰고 있는데 아직도 너무 멀쩡함...
-
반수라 국실모 많이 풀진 않았지만 적어도 올해 본 실모중에서 가장 어려웠던 느낌...
-
캐쉬 12마넌 정도 남아서 내년에 고3인 동생한테 실모 선물이나 하려는데 살라면 지금 사야 되나
-
살자준비 완료 9
3년째 처 사고있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