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목표가 있다면 한 번쯤 읽어봤으면 합니다
게시글 주소: https://ebsi.orbi.kr/00068181902
저는 여러분을 위해 매주 3편의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카톡으로 전달받는 3편의 편지, 편하게 읽어보세요.
어떤 편지인가요? ► https://bit.ly/mental_letter
모바일이라면 링크를 꾸~욱!
스스로 일어나는 법
"휴.. 힘들.. 아, 성적이 오른다.."
그러곤 피식 웃곤 했던 학생들.
“힘들다”라는 말이 나올 때마다 그런 말 대신
“성적이 오른다”라는 말을 하라고 하니
그게 뭐냐며 투덜거리던 학생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익숙해졌지요.
익숙해졌다고 생각했지만
자신도 모르게 나오는 힘들다는 말에
놀란 토끼 눈으로 나의 눈치를 살피는 학생들에게
저는 “성적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면 학생들은 “오른다!”라고 말을 합니다.
아무 말 하지 않아도
스스로 다시 집중하기 시작합니다.
학생들의 힘들다는 말에 위로의 말을 건넸다면
한동안은 또 자리에 앉아 공부를 하겠지만
또다시 힘들어할 것이 뻔했습니다.
그 누구보다 학생들의 힘듦에 공감하는 저였지만
힘들 때마다 위로해 주지 못할 것을 알았기에
그보다 더 본질적인 것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스스로 응원하는 법
“네가 지금 힘들지 않다면 그건 뭘 의미할까?
원하는 목표가 있어 그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데
그 길이 힘들지 않다면,
웃으면서 편하게 가고 있다면,
아주 넓은 대로에 혼자 달리는 자동차 같다면,
그 길은 너의 목표를 향하는 길일까.
정말 그 길의 끝에는,
네가 간절히 원하던 너의 꿈이 기다리고 있을까.”
인생 첫 수능을 170여 일 앞둔 고3 학생들
한 번의 실패를 딛고 다시 한 번 시작한 학생들
어렵게 딛고 일어섰지만 벌써 주저앉게 된 학생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일어나려 애쓰는 학생들
저는 여러분들 모두가 올 한 해,
힘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힘들다는 말은 그 자체로 응원의 말입니다.
하지만, 정작 학생들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요.
학생들에게는 벗어나고 싶은 현실을 비관하며
자신의 현재의 가치를 깎아 내리는 말일 뿐이지요.
힘듦을 즐기지는 마세요
그런 모습이 저는 너무 마음 아파서 학생들이 힘들어 할 때마다 힘들다는 말 대신 성적이 오른다는 말을 해보자 말했어요.
처음에는 자신이 말해놓고도 어색해서 피식 웃어버리지만 결국엔, 성적이 오른다는 말을 매일매일 외치며 스스로 응원하는 학생들을 보았습니다. 자신의 방향성에 확신을 가지는 학생들을 보았습니다. 점점 성장하는 자신의 모습에 기뻐하는 학생들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학생들이 저 없이도 혼자서 해나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감히 안도를 느꼈습니다.
내가 수능까지 잘 견뎌낼 수 있을까..
이런 걱정하는 학생들 있죠? 그런 학생들을 위해 말씀드릴게요.
네, 견뎌낼 것입니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본디 그러한 존재였으니까요. 우리가 기억하지도 못하는 아주 옛날, 엉금엉금 기어다니기만 해도 예쁨 받던 우리는 넘어지고 다치고 울기를 반복하며 기어코, 스스로 두 발로 서게 되었습니다.
우리들 중 누구도 나자마자 걸어 다니지 않았습니다. 만약 그랬다면, 우리가 처음 걷게 된 그 순간 부모님들께서 그런 벅찬 감격을 느꼈을까요? 주변 사람들에게 우리가 드디어 스스로 걷게 되었음을 자랑했을까요?
우리는 여전히 그런 존재입니다. 힘듦을 겪어낼 수 있습니다. 힘듦을 즐기라는 말까지는 하지 않을게요. 하지만 힘듦에서 스스로에게 응원을 얻고, 자신이 가는 길에 확신을 얻는 그런 하루하루를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힘만 들고 성적은 정체되어 있나요
만약 성적이 즉각즉각 오른다면 공부는 하루하루 나의 성장을 볼 수 있는 아주 즐거운 여정이 되겠지요. 하지만 성적은 단기간에 오르지 않는 경우가 더 많아요. 열심히 하는 과정에서도 성적표에 찍힌 숫자가 떨어지는 경험도 하게 되겠죠. 그렇기에 우리는 숫자를 갈망해서는 안 됩니다. 숫자는 우리가 가야할 방향성에 힌트를 줄 뿐이죠.
“당장에 내 눈앞에 결과가 보였으면 하는 그 마음이, 내가 원하는 결과로부터 나를 가장 빠르게 멀어지게 만드는 거야"
목표와 방향성을 잃지 않고 자신을 믿어야 합니다. 물론 자신을 믿을 수 있는 근거를 쌓아야 하겠죠. 여러분 스스로가 자신을 믿을 수 있는 근거와 경험을 쌓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자 제가 매주 두 편씩 칼럼을 올리고 있는 것이구요.
오랜 기간 열심히 했음에도 성적이 전혀 오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방법에 대해서 고민을 해보아야 합니다. 본질적으로 놓치고 있는 부분은 없는가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수능까지 함께 고민하며 같이 점검해 나가봅시다.
성적이??
힘들다는 말이 자신을 응원하는 말이 될 수 있는 것처럼 여러분이 힘들었으면 좋겠다는 말은 제가 여러분께 드리는 진심을 담은 응원입니다. 여러분이 수험생으로서 두 발로 서게 될 날을요. 결코 잊지 못할 그 감격의 날을 맞이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제 계정을 팔로우 해두시면 칼럼을 놓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여러분의 좋아요와 댓글은 칼럼 연재에 큰 힘이 됩니다
오늘 하루 어땠는가요. 힘들었나요?
잘 하고 있어요. 우리 조금만 더 힘내요.
흔들리면서도 목표에 한 발자국 더 가까워지는 여러분이 되길 바랍니다 :)
0 XDK (+1,000)
-
1,000
-
아
-
얼버기 10
샤워완료
-
사탐으로 바꾼지 한달도 안 됌 9모 생윤 4 사문 5 사문 아직 도표 하기 전 최저...
-
으아아아
-
김동욱 안듣는데도 몸이 알아서 반응해버리네..
-
오운완 4
공복 유산소 40분
-
얼버기기상
-
모기 컷 0
-
얼버잠 수면실패 0
늦잠
-
아니면 따로 인터넷 달아서 쓰시는중?
-
멋지시네요(cool)
-
얼버잠 1
-
소득분위 10분위중 8분위 이하 아마 거의 반?은 국장+전액장학(학교장학) 받아서...
-
어떻게 해결해야할까요? 누구나 열등감 하나쯤은 갖고있겠지만 제 열등감은 품고 살...
-
재수 문제집 0
이번 수능 끝나고 새로운 문제집 사고 싶어서 지금은 pdf 파일 a4로 프린트해서...
-
현역이고 시리즈도 겁나 많던데.. 미대라 수학은 안하고 국영지1세계사 만 하는데...
-
오늘 공부한 시간 - 3시간 42분 오늘 한 공부 수학 - 오르빗 70번까지 -...
-
그렇게하면 많이 안맞을까요? 의대생기부가 그나마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영역이 어디죠 치한약수 중에
-
얼버기 0
는 아니고 걍 잠 못 잠 ㅅㅂ
-
작수 무서운 점 2
19 22는 9평 물로 낸 후 다 방심시킨 뒤에 폭탄 던지고 1컷 84 떴는데...
-
님들 왜 안잠 1
-
저번주 목요일에 서민앱에서 신청해서 금욜승인나고 지금 ibk 계좌개설해서 오늘...
-
반수 최저러라 파이널 강좌로 김승리T 처음 들어봅니다 주간 학습 계획표 보면 EBS...
-
말이 되나 싶네 국어 그냥 호기심에 메가 낮은타수 분들 해설 봤는데 무슨 문학지문도...
-
국가장학금 기초수급자 아닌 이상 받을 수 있는 성적 커트라인 못해도 3.3/4.3...
-
ㅈㄴ 병신같긴 하다 휴르비 드간다….
-
그동안 쭉 의대생기부로 써왔음 차피 갈수있을만한 유일한 학종의대가 지역인재...
-
이번 9평을 기준으로 해봅시다 (1) 남들이 다 맞출법한데 혼자 틀린 문제 ex)...
-
옆에서 휴지 부스럭 거리고 재채기하면 많이 민폐죠…? 재채기도 코등 찌르면서 최대한...
-
이거에 양말만 갈아 신음 강민철 듣습니다
-
지역: 서울시, 과천시, 성남시, 용인시 과목: 수학 (미적, 확통), 물리학1 -...
-
농구를 그렇게했는데 겨울언제와
-
오늘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끊임없이 콧물 질질 나고 재채기 했음 에어컨...
-
가을 옷 17
옯비언들도 가을 옷 사나요 다들 패션 취향 어떤지 궁금 일단 전 스트릿 조아해요
-
6평 집모 50 9평 현장 50인데 6평은 뭐 집모라 그렇다치고 9평은 헷갈리는...
-
진심 느끼고 싶지 않은 기분임…
-
그 무엇으로도 돌이킬 수가 없구나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을 보니 잘시간이 온거같다
-
자야되는데 0
늦개자면 학교 가서 쳐졸걸 알면서도 폰을 놓을 수가 없다..
-
표점 상관없고 1컷이나 2등급만 맞으면 되는상황이면 기하가 꿀 아님?
-
수분감 어삼쉬사 0
어삼쉬사는 무슨 쉬사를 9~14, 20~21이라고 잡아뒀던데 11번부터 막히는...
-
패션 안경 살까 0
원래 도수 높은 안경 썼다가 렌즈 끼고 그나마 사람답게 생겨졌는데 그 이후로 안경...
-
ㅅㅂ 공군가기 힘들다
-
오르비 망했다
-
하
-
화작 기하 영어 물리 지구 순서 원점수 85 93(22, 26틀) 3 45(13,...
-
걱정 마셈 1
이번 비 끝나면 수능 공기 입갤임
-
9월 끝나가는데 30도가 말이되냐;; 자다가 모기 때매 깼는데 슬슬 무서워질 지경임
-
안 자는 사람? 2
왜 안 자용?
-
드뎌 다했다 0
집 가자 더럽게 힘들었지만 오늘치 총정리과제 다 맞아서 행복
메인에서 뵌 분 같네요...?
헉..보셨구나..
저는 바나나님같은 맛있는 칼럼은 못쓰겟더라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ㅎㅎ 제가 실제로 수험생 때 적용했던 방법들이 있어서 더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
앞으로도 기대해볼게요!!
굳건한 믿음!
앞으로도 칼럼 열심히 작성해보겠습니다 :)
큰 계획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힘들기도 하지만 그 속의 평안이 있는 것 같아요. 뇌과학적으로도 계획을 이행할 때 '도파민 통제회로'가 작동하면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다만 쇼츠나 자극적인 영상에서 얻을 수 있는, '도파민 욕망회로'가 작동하면서 얻을 수 있는 즐거움의 정도보다는 적지만요. 자극적인 것에 많이 노출되면서 자라 온 특히 요즘 세대들은 공부하는 것이 더 힘든 것 같아요. 값싼 쾌락을 언제 어디서나 얻을 수 있으니까요. 그럼에도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선 견뎌내야죠. 견딤에도 약간의 쾌락이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면서 말이죠. 저는 힘들 때 "성장한다!"라고 외쳐볼게요. 항상 칼럼 잘 읽고 있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호르몬에 관심이 많은 저에게 아주 흥미로운 댓글이네요! 저도 미한님께서 적어주신 것처럼 도파민의 두 가지 회로에 대한 이해를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예전부터 관련한 칼럼을 작성해보려 도전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호르몬이 뇌과학보다 (학생들이 느끼기에) 더 심층적인 매커니즘을 담고 있어서 소위 말해 맛있는(?) 칼럼이 나오려면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습니다..ㅎ
댓글에 재밌는 이야기와 함께 응원도 담겨 있어서 읽으면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감사드리고, 미한님께서도 남은 주말 웃는 일이 많이 있길 바랄게요 :)
정체되어 있는 것 같아서 힘듦을 느낀 오늘 하루에 선물 같은 칼럼이네요 :)
감사합니다. 이 힘듦이 꿈을 위한 필요조건이라 생각하고 정진하겠습니다!
백천님 안녕하세요!! 선물처럼 다가갔다는 댓글이 저에게는 또 선물 같네요 :)
이번 주말도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
긍정적 마인드 마음에 들어요
학생들의 멘탈 바닥이 무너지지 않을 수 있게 만들어 주는 한 마디가 아닐까 싶어요!
약연님 오늘도 감사드립니다 :)
진찌 이분은 행성 같이 나타나 나한테 조언 해주는 분이다 오늘 칼마카세 잘먹었습니다!
잘자요!
내가 오르비를 하는 유일한 목적은 이 분의 칼럼을 읽기 위해서이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도움이 될 칼럼들 많이 작성해볼게요 :)
항상 많은걸 느끼고갑니다 감사합니다
매번 감사드려요!!
성적이 오른다!!
힘들땐...오른다!
성적이 오른다 오르오르오른다 오르비
맨날 공부하다 힘들면 집가고싶었는데 ㅠㅠ
모든 순간에 적용되는 마법의 주문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단단해질 수는 있을 거예요 :) 화이팅!!
성적이! 오른다! 진짜 갑자기 힘이 나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