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5월 14일인지 15일인지
게시글 주소: https://ebsi.orbi.kr/00068078113
낮인지 밤인지
해가 떠있는데 잠자리로
달이 떠있는데 독서실로
아침 점심 저녁이 아닌
동물적 감각에 이끌려 밥을 먹던
하루가 무언지
내가 일어난 시간부터 하루 시작인지
해가 떠오른 시간부터 하루 시작인지
그렇게 하루의 마무리를 장식할 일기를
하루의 시작과 끝을 찾지 못해 쓰지 못했던 일기를
5월 14일 22:34
야채곱창을 먹으며
알콜 어떻냐는 모의 권유에 맥주 반캔을 마시고
어라
17시에 일어났는데
왜 잠이 솔솔 오는걸까..
얼굴에 홍조를 띄운 채 잠자리로 직행
5월 15일 03시 경
무슨 연유에서인지
무엇으로부터 invoke된건지도
기억이 안나지만
사탐런에 대해 검색하고 마음이 기운 상태
마음이... 기울었다는게 맞을까...
사탐을 외면한 이유는
나의 이 여정을
문과를 떠나 이과로 도전하는 모험으로 인식해서 였을까
마침표를 사탐으로 찍기는 싫다는 의지였을까
아니면 과학이 어려워 몇년을 꼬라박았다는
지금까지의 변명을 정당화시키기 위한 것이었을까
며칠간 깨달은건
여기에 여정 같은건 없었다는 것
이건 단순한 수험일 뿐이다..
큰 대의라도 찾으려던 넌
대상을 잘못 봤다며...
국어 수학에 쏟을 시간과
그 성과 자체도 불확실한 너이다
너의 목표라하면
국어 수학은 만점에 수렴해야 할 것이 물론이거니와
탐구도 그에 준해야 될 것인데
이건 여정이 아니다
단순한 수험이다...
그리하여 24년 5월 15일 04시 경
나는 사탐으로 회귀하길,
다시 현역때로 돌아가 생윤사문을 응시하기로 결정한다
펄떡거리며 고향으로 돌아가는 연어
그 발버둥은
금의환향이 될 것인지..
아니면.... 도박판에 가 크게 잃고
받은 뽀찌를 교통비로 집에 겨우 돌아온
그러한 폐인의 춤사위가 될 것인지..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누구는 아무리 몇년 박아도 성적 향상이 크지 않은데 누구는 몇달 안에 단기간에 바로...
-
필적확인란 바라는 점 15
너무 길면 쓰기 귀찮으니까 적당히 짧게 해라
-
ㅈㄱㄴ
-
또 한 발짝 가지런히 발걸음을 옮긴다 이거 05들 인생최초 모의고사였는데 ㄹㅇ깊은 울림을 줬던..
-
애초에 이승효는 4등급 5등급 타겟 강사고 4 5등급이 N제푸는거는 좀 투머치하고...
-
신청하려는데 티켓팅처럼 ㅈㄴ 빨리 마감되나요? 서울에 잇는 데면 많이 빡세려나요ㅠ...
-
휴학하고 생각할 시간이 많아지니 인간의 밑바닥이 제대로 드러남 6
올해는 인생최악의한해군요
-
이러면 호훈쌤들이 잡아감?
-
ㄹㅇ머리 쪼개지는 줄… 하 창무t 그는 신이야…
-
네
-
왜 존재하는거지 이게뭐지 보면서 어버버하는중…. 이사람 한국사도 잘하네
-
모집정지 잘은 모르는데 15
07들 억까 당하는거임? 07들 귀여워서 괴롭히고 싶던데 다들 비슷한 마음인가봄
-
나도 처음봤는데 ㄹㅇ 존재함...
-
쇼츠만 보면 ㅈㄴ 웃김 ㅋㅋㅋㅋ
-
밑 글 바보 0
히히
-
오해원 반박 안받음
-
모고점수가 개작살이 났는데요
-
원작 서사 파괴도 있고 작붕도 있고 너무 길기도 해서 본 게 애니 오리지널이...
-
낼 1교시수업인데 오늘 오후 12시에 일어나서 잠이 안옴 1. 억지로 잠을 청하고...
-
예전에 어느 분이 오르비에 독서기출 모아놓은거 올려주신 기억이 나는데 못찾겠어서요..
-
넓은 하늘로의 비상을 꿈꾸며 - 이감 파이널 모의고사 아니 ㄹㅇ ㅈㄴ 가슴이...
-
자취하고싶음.. 자취해야 부모님이랑 안부딪히는듯
-
질문해조 2
젭알
-
지듣노 1
텐쇼ㅡ 쇼ㅡ텐쇼ㅡ 텐쇼ㅡ 쇼ㅡ텐쇼ㅡ
-
만약 나왔다가 학생 성적 안나오면 결국 무적기 ‘학생이 따라오지 못했다‘를...
-
오늘의 하루일과 4
공부를 하기전 뇌를 깨우는 용도로 가볍게 롤을 6시간을 했다 이제 뇌가 다...
-
바탕 모고 좋낭 0
Keep바탕 그거 살려하는데 좋음??
-
밤낮이아예바뀜 4
오늘은오후7시기상 슬슬 점심을 먹어야겠군...
-
엔티켓 이해원 끝내고 할라하는데
-
슈냥품타 들어갔는데 10
나 거의 꼴등 수준인데 어떻게 저렇게 열심히 하냐
-
오늘 아침에 국어공부 안되었지만 그래두 꾹꾹 읽어 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힘들어두...
-
아 드디어 갔다 4
근데 갈 때 걍 다 때려뿌시는거 같은.. 와장창 우르르르르
-
그건 아니긴 한데 너무 덥다
-
진짜 충격이다 9
지금까지 ‘너를’ 달래는 줄 알았어
-
국어 강사는 왜 까임??
-
. 1
-
불수능은 확정이라는데, 원래 수능 난도가 수특 표지 따라가지 않았나..? 수특수완...
-
3등급대면 웬만해선 강원대 하나씩 찔러봄
-
이미 사놔서 현우진쌤 커리 사이에 끼워서 풀어야할 것 같은데 조언 부탁드립니다!
-
이게 맞는 건가.. 수강생 분들 계시면 의견좀요
-
갸을장마라는 말 살면서 처음 들어봄 10월인데 낮에는 30도야 미친
-
국영탐에서 어느정도 경지에 올랐다는거 근데 수학이 아직 범부 버러지임
-
질문해드리겠슴 80
고고
-
요새 안보이는 뱃지 14
치대 수의대 포항공대 카이스트
-
저도 질문해주세영~~ 12
야식 먹으먄서 할게 없네잉
-
2409 2022도 어렵고 하 ㅈㄴ 걱정된다 진짜
-
2-1 맛있음...헤헤 28틀 96 이거는진짜15랑3고민한나자신을때리고싶고.....
-
뭔가 아는눈치지만 굳이 아는체 안하는것같기도함 이번엔 꼭 떠날게요 ㅜㅜㅜㅜ
-
n제추천받아여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