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binRF [1298808] · MS 2024 (수정됨) · 쪽지

2024-02-21 00:58:49
조회수 9,476

해군 군수 후기 및 공부방법, 기타 등등...(아직 작성중이라 계속 수정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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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재작년 2월 해군병 681기로 입대하여


작년 10월 병장 만기전역 한 사람입니다


요즘 군수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길래


저도 한번 써보려고 합니다



현역(20학번) 부산대 의생공이였고


빠른02년생입니다


2학년 마친뒤 입대했었습니다


해군 입대한 이유는 그냥 별거 없고


집이 진해여서 진해쪽에 있는 해군부대에서 근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이유에서


해군을 지원했습니다


(물론 뺑뺑이라 위험합니다... 저는 운좋게 진기사 발령받았지만 실패했었으면 그냥 망하는거였습니다 ㄷㄷ)



우선 가장 많이 할 질문이


"배타는데 공부가 되냐?" 일텐데


확실히 말씀드릴수 있는건


배탈때는 거의 못합니다 일단...


아무래도 출항 일정이 불규칙하기도 하고


배는 아직도 부조리? 까진 아니지만


일병이 공부한다고 하면 "일은 다 해놓고 딴짓하냐"라는 눈빛으로 바라보는


그런 선임들이 많습니다


(하다못해 육상에도 저런 사람들이 있는데...)


그리고 직별에 따라서도 다른데...


해군이 워낙 케바케가 심합니다


그래서 피해야할 직별, 피해야할 배, 피해야할 근무지 등등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직별 선택


해군에는 수많은 직별(병과, 군사특기 등으로 불림)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1,2,3단계로 직별을 나눠보자면


1단계: 해군에서 군수하고 싶다면 여기로


2단계: 여기는 좀 힘들수도...?


3단계: 여긴 절대못함 ㅅㄱ


로 나눌수 있을텐데요


일단 3단계부터 보겠습니당



3단계: 갑판, 조리, 병기, 특전, 추기, 보수


이 직별들은 거의 무조건 배를 타는 직별입니다


그나마 갑판은 내리기 좀 쉬워서(갑판이 사람이 많다보니 육상에서 뭐만 필요하면 갑판병을 쓰거든요... 예초병이라던가 심지어 군종병도 2차발령 받은 갑판병 쓰는 경우를 봤습니다 그래서...인지 내리는 사람도 많아요) 사정이 좀 낫긴 합니다만(간혹가다 있는 도서관 관리병 이런것도 갑판인 경우가 많아서 케바케 1순위입니다 얘들은 진짜 꿀빠는데 발령받으면 공군은 커녕 공익 저리가라 할정도 꿀입니다...)


나머지는 뭐...(조리는 배에서 하루4끼 하고...

병기는 배에서 쓰는 함포나 이런거 진-짜 무거운건 80kg? 85kg? 까지도 나간다고 선임들한테 들었습니다... 저는 배를 안타봐서 모르겠는데 암튼 그렇다고 하고

특전병은 그 UDT랑 SSU입니다... 생략하고

추기는 추진기관, 즉 배의 엔진 관리하는 병인데 2차발령 받으면 할만합니다

그리고 보수병은 손상통제라고 배 박살나면 임시 수리해서 모항까지 끌고오게 하는 역할입니다 개힘들어요 2차발령 받아도 화지대 가는경우가 많아서 소방업무 볼겁니다 아마)


2단계는 의장, 전자, 군경, 전탐, 통신, 군악, 전기, 의무 이정도입니다


참고로 여기도 케바케 진짜 미쳤습니다...


군경은 좀 아직 군기가 빡센 경우가 많아서 그렇고(위에있는것처럼 일5밑으론 공부금지)


의장 군악도 좀 군기 있는것 같더라고요 이것도 케바케 진짜 심합니다 근데 요즘은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하긴 해요(일5밑공부X 이런건 이제 없어지는 추세인데 걍 의장군악은 평소일과가... 근데 왜다들 일4~일6까지만 공부금지일까요 암묵적인 룰이라곤 해도


전자, 전탐, 통신, 전기는 배에선 그니마? 편한 직별중 하나긴 한데... 일단 대부분 배를 타기에 패스\


근데 배내리면 편합니다 바리스타병됨


(제 2기수 선임은 다크템플러 그자체였습니다 하루에 1시간만 일하고 10시되기전에 화장실간다 해놓고 어느새 사라짐 근데 일이없어서 간부들이 안찾음...)


의무는 걍 로또입니다


해.병.대 안가길 비십쇼 헤이빠빠리빠


(근데 해병대가도 은근 편하다는말도 있고 죽을것같다는 말도 있고... 이건 부바부도 있지만 사람을 잘만나야 할듯요)


그럼 대망의 1단계


항공, 화생방, 수송, 보급


이 직별들의 공통점은


1. 배를 잘 안탄다(보급,수송) or 아예 안탄다(항공,화생방)


보급은 10명중 2~3명, 수송은 자원해서 가는거 아니면 못타는 수준이고


보통 해상 최고의 근무지 <<< 육상 최악의 근무지 일정도로


해,육상 차이가 심해서


육상근무 <-- 이거 하나만으로 다 씹어먹습니다


2. 부대 분위기가 나름 편하다


육상이 아무래도 군기가 덜합니다(군경 의장 군악은 빼고...)


거기다 제가 근무했던 곳은 수병중 10명정도가 이미 군수를 하고있던 그런곳이라


제가 자진해서 선임분들 수학 가르쳐드리면서 킬캠이나 문해전 같은거 같이 풀고


그러면서 수학 감 유지했던 적도 많습니다


아무래도 위에적힌 직별중 육상으로 2차발령 받으면 그때부터 공부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서


분위기상 같이 공부하는 흐름이 만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3. 일도 나름 편하다


화생방병의 경우는 하루에 한번 장비작동을 돌리고나면


할게 없습니다


그래서 오전에 1시간 오후에 기타장비 1시간 잡일 조금 하다보면


나머지 시간은 교육장 같은곳에서 대기하게 되는데


이때 수능공부하면 편합니다


수송도 마찬가지로 운전좀 하다가 남는시간에 공부 가능합니다


그나마 제일 일이 많은편인 화지대도 개인 공부할 시간은 모두 확보 가능했었습니다


보급,항공은 직접 보지는 못했으나 건너건너 들은것 취합해보면


화생방 수송이랑 다를건 없을겁니다


물론 이 직별들 특성상 초반에는 많이 바쁩니다


특히 화생방병은 숙지해야 할 것들이 많아서


한 일병 4호봉? 까지는 직무시 숙지해야 할 내용들 암기하다가 시간 다갈겁니당...


(은근 알게모르게 양이 엄청납니다... 부대에 전반적으로 고학력자들이 많아서 다들 빨리 외우니까 티가 안날뿐이지)


근데 숙달되면 걍 꿀통입니다


오죽하면 저희들끼리 "이렇게 일해놓고 100만원 받아가는거 좀 찔린다"라고 할정도로...


아 물론 전쟁나면 얄짤없습니다 걍 저희 가스+생물무기+핵 3연타로 맞고 맨먼저 다죽음


그거때매 반복숙달 시키는거고 엄연히 해야할거는 다 시킵니다 근데 평시엔 해야할 일이 얼마없어서 글치...


직별은 이정도고


갠적으론 항공 / 보급 / 수송 / 화생방 추천하는데


아마 보급 빼면 자격증이나 관련학과 출신이여야 할겁니다


그거는 알아보시고 넣으시길 바랍니다



2. 피해야 할 근무지 / 배


이거는 이제 직별별로 따로 말씀을 드릴건데


일단 해상직별: 특히 병기, 갑판, 추기, 보수는 2함대 피하시면 되고


걸리면? 앵카박지 말고 6개월 되자마자 바로 2차발령 넣으세용


(은근 화생방이나 수송은 2함대 편하다는 사람도 있어서...)


또 인X사 가테크 / XX대마왕함 / XX무덤함 / 노예XXX함 / 야만X함 등


괴상한 별명을 가진 배도 있어서...


(근데 저기는 요즘은 거의 나아졌다 합니다)


(근데 인X사 가테크는 아님 부조리문제가 아니라 걍 일과가 말이안됨 저기갔다가 위에서말한 2기수선임 다크템플러양반 흑화해서 보상심리때문에 육상오고 2달만에 일부러 모든일과 다째끼고 다녔음)


조리는 큰배 피하면 좋다라던가


2차발령은 진기사나 작전사 아니면 간혹 발령가는 계룡대 이런곳이 좋다 등등


(2차발령은 나중에 입대후 선임들이랑 친해진후 선임들 배내리면 그때 물어보세요


저 좀있으면 배 내리는데 어디가좋습니까~ 하면 다말해줍니다)



3. 공부방법


이것도 저장을 좀 해놓고 수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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