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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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라는 말 들어봤나요? 여기서 ‘속도’를 ‘속력’으로 바꿔야 적절하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물리학에서 ‘속도’(velocity)는 크기와 방향을 모두 갖는 벡터량이고, ‘속력’(speed)은 크기만 갖는 스칼라량이므로, 맥락상 ‘속력’이라고 해야 적절하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러한 주장은 전문용어와 일상어를 혼동한 것입니다. 속도는 일상어에서 ‘빠르기’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제한속도 60km/h’, ‘속도위반 결혼’ 등에서 속도는 단순히 빠르기를 뜻할 뿐입니다. 따라서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가 일상어로 쓰인 한, 구태여 ‘속력’으로 바꿀 이유가 없습니다. 비슷한 사례로,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김초엽, 2019)에서 ‘속도’를 ‘속력’으로 수정하지 않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고요.
참고로 고려대학교 물리학과 강주상 명예교수님, 국립순천대학교 고중숙 교수님 등은 애초에 speed가 ‘속력’으로 번역된 것에 문제제기를 한 적 있습니다. ‘도(度)’은 고도, 농도, 온도, 밀도 등 스칼라량에 주로 쓰이고, ‘력(力)’은 중력, 전기력, 자기력, 마찰력 등 벡터량에 많이 쓰이기 때문입니다. ‘힘’ 자체가 벡터량이기도 하고요. 이런 관점에서 보면, ‘속력’은 힘이 아닌데 ‘속力’이라고 하는 게 이상하긴 하죠.
덧: 어느 방향으로든, 어쨌든 미칠 듯한 속도로 달리기만 하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관점도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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괄호 열고 (속력 ^^)이라고 하지 않아도 됨을 명료한 근거를 들어 말씀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선생님..
참고로 본문 내용은 '논리개념 매뉴얼5.0'(법률저널)에도 실려있습니다. ㅋ
선생님, 혹시 리트 전개년 해설 무료로 볼 수 있는 방법 알고 계실까요?
리트 전개년 거의 다 풀어가는데 한회차당 4~5개 선지가 절 괴롭혀서 이걸 좀 처리하고 싶어서요.
잘 모르겠네요. 아마 없을 겁니다.
일상언어논리
저도 항상 선생님 의견과 똑같이 생각했는데 사람들이 자꾸 혼동하더라구요ㅋㅋㅋ 일상어와 전문어의 차이죠
속력 속도가지고 뭐라하는 사람들 특
일(Work=F와 변위의 선적분)< 이 녀석은 시비 안 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