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의전원에 다니는 늦깎이 학생입니다.
게시글 주소: https://ebsi.orbi.kr/000556219
이번에 성적 나왔는데.. 의전원 중에 1등이네요. 저번학기는 의대랑 다 합해서
1등이었고 이번에는 총2등에 의전원 1등인거 같은데요..(자랑하려는게 아니라 요지는 이제부터에요..)
성적 이야기 하는 이유가..제가 피부과를 가고 싶거든요. 돈 많이 벌려고 가고 싶은게 아니라..
진짜 난치성 피부질환 환자들을 보고싶거든요.. (제가 회사생활 하다가 의전원에 진학하게 된 것도
이 때문입니다. 보시는 것 처럼 목표가 높아서 열심히 한것도 있구요..)
근데 이게 마이너 중에 마이너과라.. 제가 집도 절도 빽도 없는 사람이라 저희 학교병원
피부과에는 가기 힘들거 같아요.. 성적말고 다른 외적인 요인때문에 저희병원 피부과 못가게되는
상황 발생하면 CMC같은 비교적 공정한 병원으로 가고싶은데요.
이런 병원에서도 의전원과 의대 차별이 존재하는지요..
(예를 들면 성적이 더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의대 선호라든지..) 카더라 통신말고 주변 지인의 정확한
정보 있으면 좀 부탁드립니다. (좀 씁쓸하네요.. 본과때 아무리 열심히 하고 잘해도, 의전원이라는 이유로
차등대우를 받는상황이 발생한다면요.. 역시 공부는 고등학교 때 잘해야하나봐요.. 그 당시
철없던 제가 부끄럽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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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는 좀 되기 힘들꺼에요
의대생도 자교로 가기 힘들다고 들었거든요
그리고 피안성 같은 경우는 애초부터 의대생도 자교로 안 가면 되기 힘들어요,
그리고 실례로 의전생 6등급 의대생 2등급 이었을 때 의대생이 뽑힌건 실례로 있는 거고요
학교 전체가 의전생이지 않은 이상 의전생과 의대생의 차별은 존재합니다
심하게는 아무리 좋은 의전이라도 의대생 밑이라는 말이,
그리고 의대생 게시판에서 씁쓸하다는 말은 좀 듣기가 그런것 같네요
님께서 의전원까지 들어가시고 지금까지 성적 잘받으신것 까지는 인정하지만 님 정도의 능력 가지고
요즘 의대 가려고 n수 하는 사람도 꽤 있잖아요 , 님만 힘든것 아니고요
여기 의대생 게시판에서 님 글도 좀 비추 먹는 것 같네요,, 그리고 의전생 의대생 차별은 님 의전생 선배께 물어보면 되는거 아닌가요
아이디 보니 이번에 의대 들어가시는 분 같은데..(아니라면 죄송합니다.) 의전원 선배 중에서
아직 레지던트 하시는 분이 안계시고 CMC같은 병원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이 곳에
글을 쓰게 되었네요.. 저는 같은 조건일 때 의대 선호현상을 물어본 것이 아니라.. 성적이
더 우수할 경우에.. 투명한 CMC같은 병원에서도 그런 선호현상이 있는지를 여쭤본 것입니다.
n수를 해보지는 않았지만.. 그 분들이 의사가 되고자 하는 열망만큼 저도 무수한 고민
끝에 회사 그만두고 이길에 뛰어든지라.. 그 절박함은 잘 알고 있습니다.
님글을 보니 오해하고 계시는 바가 있는 것 같아서 댓글 달았으니 기분나빠하지는 마시구요..
뛰어난 머리를 가지신만큼 마음에도 여유를 가지시고 따뜻한 성품을 지닌 의사가 되시길
진심으로 바라봅니다.. 물론.. 저도 더 노력하겠습니다.
윗분 댓글 보니까 말에 가시가 돋히셨네요
ㄷㄷ
윗분 댓글 보니까 말에 가시가 돋히셨네요
ㄷㄷ
인기과에서 학부 출신과 대학원 출신 사이의 차별을 이야기하는건 대학원 출신들의 피해의식일지도 모릅니다. 어차피 피부과와 같은 인기과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학부 출신이든 대학원 출신이든 성적의 차이가 거의 없는 최상위권의 선생님들이 지원하게 되는데 그 중에서 학부 출신이 선호되는 이유는 "출신" 때문이 아니라 "나이" 때문이라고 보는게 더 현명하죠. 회사생활을 해보셨다면 아시겠지만 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이 아랫년차로 들어온다면 아무래도 불편할 수 밖에 없습니다. 더군다나 의료계와 같은 도제식 사회에서는 말입니다. 그래서 같은 학부 출신이라도 나이 때문에 전공의 선발 경쟁에서 탈락하는 경우가 꽤 많이 있구요.
기업이든 병원이든 객관적인 성적이 좋은 사람을 선발하는 것이 인재채용의 목적은 아닙니다. 어떤 기업, 병원이든지 자신들에게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은 사람' 을 선발하고자 하겠죠. 그렇다면 전공의 선발 사정 점수 차이의 이유는 이렇게 설명됩니다. 학부(대학원) 성적이 좋지 않은 사람보다는 좋은 사람이, 전공의 선발 시험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사람보다는 높은 점수를 받은 사람이, 대학원의 학풍보다는 학부의 학풍 하에서 공부한 사람이, 연장자에 비해서는 연소자가 해당 의국에 도움이 될 '가능성' 이 높다는 말이죠. 만약 제가 전공의들을 선발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 사람이라면 어느 것 하나 고개가 끄덕여지지 않는 항목이 없는 것 같네요.
댓글을 읽으면서 "뭐야, 그냥 대놓고 대학원 출신 차별있다고 하면 될 것을 뭘 이렇게 길게 포장해?" 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지만 가만히 한번 곱씹어보세요. 그렇게 어이없는 포장은 아닐거예요.
그리고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드리자면, 어차피 전공의 선발에서의 여러가지 분위기는 매년 바뀝니다. 피부과에 지원하고 싶으시면 일단 최고 수준의 GPA, 공인영어시험 점수 (TOEIC, TOEFL, TEPS), 봉사활동 시간, BLS Provider 자격, 학생활동 경력을 갖추세요. 그렇다면 대한민국 어느 병원을 지원하든지 최소한 객관적인 기준에서 손해를 볼 일은 없을겁니다. 참고로 CMC의 경우에는 주관적인 기준에서의 Variation이 크지 않다고 소문난 만큼, 재수, 삼수를 하면서까지 객관적인 기준을 충족시켜 다시 지원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다른 의미에서의 힘겨운 경쟁에서 또 한번 살아남아야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는 뜻이죠.
객관적인 글 감사드립니다..^^ 스펙에 여러 종류가 있고 그 중에 나이도 스펙이라고 생각
합니다.. 집안이나 각종혈연 지연이 아닌, 님께서 말씀해주신 그러한 사항들 때문에
밀린다면 당연히 겸허하게 받아들일 것 같습니다. 나이는 좀 있지만.. 제 안위만 추구하는
것 보다 학교행사나 봉사동아리에 최대한 참여하려고 하는데.. 좀 더 노력이 필요할 것
같네요.. 다시 한 번 답변 감사드립니다.
대학원 출신이라서 받는 차별이 억울하다고 생각하시면, 본인의 경우보다 더 이른 나이에 많은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의학전문대학원 제도 때문에 자신이 가고자 했던 대학에 가지못했던 수많은 학생들의 입장을 한번 헤아려보시기 바랍니다. 대부분의 의사사회에서 학벌이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한 두 단계 낮아진 학벌로 인해 평생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살아갈 수도 있으니까요. 또한, 어딘가에는 의사의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던 학생들도 있을테구요.
사실 처음 글을 읽었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대학원 출신의 차별 유무에 대한 것이 아니라 '난치성 피부질환' 을 다루고 싶어 피부과에 지원하겠다는 것에 대한 씁쓸함이었습니다. 만약 피부과 전문의가 되신다면 지금의 목표를 기억하셨다가 반드시 실천해주세요. 현재 피부과 전문의 선생님들이 단지 많은 돈을 벌고 싶어 피부미용에 매달리시는건 아니거든요.
죄송하지만 그럼 뭐때문에 피부미용에 매달리시는거죠ㅡㅡ??;; 난치성은 아얘 안보신다는 분도 많으시던데
'난치성 피부질환' 은 말 그대로 '난치성' 인만큼 치료방법에 대한 최신지견과 기타 연구결과에 대한 Update가 시시각각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리고 다른 환자들에 비해 좀 더 많은 설명시간과 진료시간이 필요하겠죠. 하지만 우리나라의 건강보험은 의사의 그러한 노력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난치성 피부질환은 각각의 질환 환자군이 넓은 것도 아니기 때문에 단시간에 많은 환자를 진료함으로서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황도 아니구요.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일반 피부과 의원에서 난치성 피부질환을 전문적으로 진료한다는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대학병원 피부과라면 또 모르겠지만 말이죠.
그럼 저분도 난치성 피부질환을 볼 수 있을 확률은 희박하군요 ㅎㅎ 일단 병원에서 월급을 받으면서 보면야 보게 되겠지만, 스탭으로 채용 될 확률은 극히 적고, 돈에대한 기회비용, 노력대비 대가가 적으니ㅎㅎ 그러면 대부분의 피부과 지원자들은 그냥 소위 돈보고 지원하는게 맞네요ㅡㅡ
원래 피부과는 의대 현역들 뽑기로 유명하지 않나요..?울학교만 그런가...?
원래 피부과는 의대 현역들 뽑기로 유명하지 않나요..?울학교만 그런가...?
굳이 마이너과를 갈 필요가 있을까요?
메이저과에서 충분히 큰 일을 하실수 있는 능력이 되실것 같은데..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수 있고요.
난치성 피부과질환보다는
난치성 소아과 질환, 선천기형, 부인과 질환, 심장질환등에 도전하시는걸 추천합니다ㅋ
본인이나 주변 분들 중에 아토피 심한 경우가 있어서 의사 되고 싶어지셨다거나... 이럴 수도 있죠 뭐...
이건 의대 vs 의전원의 문제가 아니라 자교냐 타교냐 문제같은데요;; 공정한 cmc라도 인기과는 모교 비율이 압도적이에요 ㅋ
성형외과 9명중 7명이 자교였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이건 10년도 모집이고
09년도에는 피안성 총 27명 모집중 본교 19명. 공정한 cmc라도 모교랑 타교는 달라요 ㅋ
모두 자교로 모집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가능성은 있지만 나이도 많으신데 떨턴되시면 더 답없을 수 도 있습니다.
그리고 적어도 이런건 본인이 직접 인터넷으로 찾아보시는게 좋겠죠?? 저도 찾을 수 있는데
Cmc는 모든 과 티오가 자교 타교 반반입니다
제가 볼때는 역시 자교중에서도 '나이' 가 가장 우선될듯....
아무래도 ㅎㅎ
아무리 그래도 자교 피부과가 cmc피부과보다 10배는 쉬울듯.. 그리고 피부과 지금 슬슬 무너지고있는데... 몇학년이신지 모르겠지만 아마 몇년후엔 ENT처럼 몰락하지않을까싶은데요.
"현재 피부과 전문의 선생님들이 단지 많은 돈을 벌고 싶어 피부미용에 매달리시는건 아니거든요. "
정말 현재의 소신을 끝까지 지키시길 응원해 봅니다.
냉정하게 모교 안되면 힘들듯.
의전이고 뭐고 일단 빽없이 외부에서 피부과한다는거 자체가 힘듭니다.
1등하고 인턴 돌면서 나 피부과 한다고 선언 하셈 그럼 끝
이번에 지사대 수석이 삼성서울병원 피부과 들어갔습니다. (TO 2자리)
"의예과" 출신, "남자" "현역"이었음.
솔직히 말해서 대학원 출신이라고 차별받는다고 투덜대는게 어이없음 글쓴분이 대학갔을때는 의전이 없었고 의대가기 지금보다 훨 쉬웠을거임 거기에다 의전까지 생기면서 기회가 한번 더 주어진 건데
그로 인해서 상대적으로 기회를 박탈당한 수많은 입시생들을 생각하면 의전들어간걸 시대를 잘 타고난 행운으로 생각하시고 차별 운운하지 마시길
심지어 오르비에서도 의전은 핫이슈이군요...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