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제가 수능을 망쳤습니다.
게시글 주소: https://ebsi.orbi.kr/0004503017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로써 두번째 글을 쓰게 된 흐앙이입니다~
첫 글을 올린지 벌써 1주일이 되어가네요 ㅎ 여러분들께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추천글도 되보고 캐스트에도 올라봤네요 (감사합니다~)
첫 글을 너무 길게(제 기준에서) 써서 많이 힘들었는데, 오늘은 시험도 끝날 날인 겸 짧게 글하나 써볼까 합니다.
제목에 혹해서 들어오신 분들 몇몇 계시겠죠? ㅎ 노렸습니다
이번 글은 제가 수능 시험장에서 그대로 겪은 일을 써보려고 합니다. 특히 영어 영역 시간에요
사실 저는 영어 영역의 ebs 연계를 거의 포기하다싶이 공부를 했습니다.
시중에 ebs 책이 나오면 다른 문제집을 풀 듯이 며칠만에 다 풀어버리고(지문 해석을 안합니다) 다른 영어 문제집을 계속 공부했죠
그래서 6,9 평 모두 저는 ebs연계를 전혀 체감하지 못하고 제 실력대로 풀었습니다. 실력만 있다면 못 푸는 게 없다는 생각으로 말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 실력보다 멘탈 관리였습니다.
수능이 30일 안으로 다가오면서 ebs연계 문제를 20초 안에 푸는 제 친구들을 보면서 저는 그게 너무 부러웠습니다. 저렇게 하면 최고난도 빈칸에 3~4분 가량 투자할 수도 있는 시간을 벌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는 시중에 ebs변형 문제집을 닥치는 대로 풀었고 웬만한 지문들은 눈에 익을 정도로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지문 분석을 못했다는 생각에 ebs를 자꾸 들춰보면서 얼마 안 남은 시간에 지문 분석을 하고 있는 저를 보았습니다.
결국 저는 수능 날 영어 시험 직전 5분 전까지도 n제를 (230번대로 기억합니다 ㅜ) 계속 읽으면서 주제 요약을 하고 있었습니다. (절대로 이러시면 안되요)
시험이 시작되고 처음 마주친 23번 독해 문제가 ebs연계문제임을 알고 있었지만 제가 직접 지문 분석을 한 것이 아니라 변형 문제집에서 봤던 문제였기 때문에 10초 만에 답을 찾고도 미심쩍어서 다시 읽어보고, 다른 문제 풀다가도 신경쓰여서 다시 들춰보고 하다가 결국 시간도 낭비하고 마음도 급해지고 해서 영어 시험을 그대로 망쳐 버렸습니다.... 종료령이 울릴 때 제 멘탈은 완전 그로기 상태였죠 ㅜ
여러분들이 읽으시면서 제 행동이 정말 개그의 한 장면이 아닐까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저도 그때 왜 그리 qt같은 짓을 했는지... (물론 qt는 cutie입니다 관리자님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ㅜ)
여기서 얻으실 수 있는 교훈은 아무리 열심히 ebs를 분석해도 본인 스스로 완벽하지 못하게 공부를 했다는 정신을 갖고 있으면 정답을 체크하고도 본인을 못 믿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겁니다. (23번은 제가 10초 만에 찍은 답이 정답이었습니다 실제로)
여러분들은 ebs분석 정말 철저하게 하셨으면 좋겠고요... 한 단어만 보고도 그 지문 전체를 떠올릴 수 있는 그런 경지에 오르시길 바랍니다.(수능 즈음 되면 오르비에 그런 분들이 많이 생깁니다)
다 쓰고나니 별로 쓰잘 데 없는 글이네요ㅜ 공부 전반에 대한 교훈을 담고 싶었는데 ebs 분석 잘하라고 밖에 얘기를 못하겠어요 ㅠㅠㅠㅠㅠㅠ
첫번째 이야기 '안녕하세요 + 짧은 일침' http://orbi.kr/0004487489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
-
성평등교육이수 안하고 졸업요건 안채워도되는거아님? 이거볼시간에 강기분듣는게 내 인생에 훨씬도움될듯
-
으흐흐 12
-
언매 전형태t 너무 잘맞네요 문학 올인원도 들어볼려고요 화작보다 나은것 같습니다...
-
다 어디갔어
-
러셀 기숙 가서 시대컨 정기적으로 받는 방법 있나요?? 지구과학은 그냥 라이브 들을거같고 수학이요
-
오늘 누가 쓰는거 봄
-
순공 8분 수학 2문제
-
만들던 모의고사를 폐기해서 공개합니다. 고치기 전 버전이라 교육과정에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나는 신박한 드립을 못 치겠음 진짜 어케하는거지
-
정말 죽을힘을 다해 열심히 해야겠다고 느꼈네요 03년생 23살인데 대학 1년다니고...
-
당연한거긴 한데 꼴받네
-
경희 회계 0
경희대 회세무 컷 몇정도 일까여..
-
생윤 잘생윤 들었슴다 6모 2 9모1 수능 2 입니당 기출을 풀고 싶은데 잘노기가...
-
재종갈때까지 누워있는건 에반데
-
실감 << 예비령 본령 종료령 타종 + 실제 시간으로 맞춰져 있는 수능 시계로 현장...
-
이화여대 기계공학은 어떤가요 공학이긴 하잖아요
-
예전보다 인식도 좋아지고 퀄도 많이 올라온듯 맨날 얘만 먹는거 아니면 괜춘하지 않을까
-
과탐은 도저히 할 자신이 없어 ㅜㅜ
-
아이고오오 2
되는게하나도 없네에
-
뒤에 침대가 있어서 눕고싶음
-
저랑 분야는 대부분 다르겠지만 (오르비에선 대부분 과외 구하는 용도로 쓰는걸로...
-
안녕하세요. 한방국어 조은우입니다. 오늘은 해설지 관련해서 글을 쓰려고 합니다....
-
뀨우 18
><
-
넵
-
수능 끝난 이후로 매일 운동도 하고 알바도 하는데 삶이 무료함 뭔가 수동적으로 사는...
-
재수끝나면 21살 입대할 나이 전역하고 1학년 들어가면 23살(4수생)
-
ㅅㅅ인증 13
(대충 그렇고 그런 사진)
-
작년에 영배씨도 왔는데 복귀한김에 대학축제 한번 와줬으면.
-
아무도 안믿네 5
진심으로 믿는 사람이 한 명도 없어
-
앜랔 와주기는 힘들어보여서 슬프네요 흑흑
-
아오 진짜 개념 강의 최소 2번은 돌려봐야 하는듯...
-
이 도시락 개쩌는듯 11
반찬 가짓수랑 양 개많은데 5900임 가성비 갑...지금 먹는중
-
맞팔구 6
-
수1 개념원리+시발점 끝내고 고쟁이 돌리고 있습니다. 고쟁이 돌리는대로 김기현t...
-
사실 다 연막
-
대학 다니면서 따는게 나을까요
-
인간으로 태어났는데 신체가 제 기능을 못해서 플라스틱 쪼가리의 도움을 받다니 가오가...
-
매일 허공에 대고 외치세요 아.. 서울대 가고 싶다. (본인은 이렇게 성공함 ㅇㅇ)...
-
내 징크스임
-
컴공 일기264 7
10진수(decimal)를 2진수로 변환하는 알고리즘입니다. 주로, stack을...
-
돛대 12
밤이 긴데 말이지..
-
너무 많이 오른감이 있는데
-
궁금해서 맨날 검색해보는데 ㅠ
-
ㄱㄱ혓
-
정시황의 심판을 받겠읍니다
-
근거는 제 머릿속
-
공허참에 의하면 전건이 거짓이면 명제가 참이다 p->q 에서 p가 거짓이면...
그런데 이거 학습 태그에 걸어도 되나요? 엄격한 조건이 있다길래 무서워서 뺐어요 ㅜ
ㅋㅋqt하네요 잘읽었어여
감사합니다~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ebs도 지문수준 괜찮아서 그걸로 공부해도 좋다고생각하는데
다른문제집안봐도 ebs와 연계, 기출만으로도 고난도까지 준비가능하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