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종T [606657] · MS 2015 (수정됨) · 쪽지

2020-12-03 16:11:18
조회수 10,540

2021 수능국어 총평 및 독서 오답분석

게시글 주소: https://ebsi.orbi.kr/00033470905

수험생 여러분, 너무나 고생많았습니다.

스카이에듀 국어영역 인강 강사 신한종입니다. 


간단하게 오늘 실시한 수능국어 분석을 올립니다.

다음주 월요일경, 스카이에듀 사이트에 자세한 해설강좌도 업로드하겠습니다.


오늘 수능의 최대 승부처는, 


  1) 지엽적 일치 

  2) 법지문 독해 

  3) 문학 정석적인 선지판단 


이 3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문법 개념의 숙지도도 중요하지만, 오늘 칼럼에서는 배제하겠습니다. 


1) 지엽적 독해 - 꼼꼼한 선지판단 / 지문확인은 필수다. 


오늘 수능에서 제가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역시 ‘기출’이 공부의 중심이라는 것입니다. 

철저하게 기출을 분석하고, 

글의 큰 흐름을 독해하는 훈련, 

선지판단 준거를 쌓아가는 훈련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수능국어 독서 지문이 짧아지면서 두드러지는 특징은, 

꼼꼼하게 확인해야 답을 찾을 수 있는 디테일한 선지가 많아졌다는 점입니다. 

이미 6평, 9평에서 그러한 특징은 너무 잘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오늘 수능 독서지문에서도 그러한 특징을 잘 볼 수 있었습니다. 

평소 기출분석을 충실하게 해 왔다면, 이겨낼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먼저 오늘 독서 37번 문항입니다. 


37번 문항의 4번선지를 판단할 때, 

가장 중요했던 것을 

모델링은 '고유의 값'을 설정 및 수정하는 것이고, 

렌더링은 '관찰시점'을 기준으로 한다는 점을 찾아내는 것이었습니다.


"[장면3]에서 풍선 자체의 크기는 더 이상 커지지 않고 모양을 유지한 채"라는 표현은 

모델링에서 정점의 위치가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파악했어야 선지를 제대로 소거할 수 있었습니다. 


"[장면3]에서 점점 멀어지는 모습"은 함정입니다. 

이는 '관찰 시점'을 기준으로 멀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물체의 '고유한 값'인 정점의 위치는 변하지 않습니다. 


선지가 요구하는 바를 정확히 파악한 후, 

반드시 지문으로 돌아가 정확하게 정보를 확인해야만 

제대로 선지를 판단할 수 있다는 것.

  

이것이 지금 수능독서의 아주 중요한 흐름 중 하나입니다.  




36번 문항도 마찬가지입니다. 

'순차적으로'라는 지문의 표현이 5번선지의 근거가 된다는 것을 잡아내셔야만 

정확하게 선지를 판단하실 수 있었습니다. 


참 평가원스러운 '정답이 만들어지는 원리'입니다.  


2) 너무나 평가원스러운 법지문 


오늘 법지문을 보면서, 

수능에서 제가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역시 ‘기출’이 공부의 중심이라는 것입니다. 


철저하게 기출을 분석하고, 

글의 큰 흐름을 독해하는 훈련, 

선지판단 준거를 쌓아가는 훈련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올해 채권지문은 9월 평가원에 출제된 '행정입법' 구조와 상당히 유사합니다. 


앞부분에서 '용어정리'를 해주고, 

중심정보(분류)로 들어가는 구조. 


이어 문제-해결의 흐름. 


그동한 출제되었던 법지문들과 아주 유사한 구조입니다. 

법과 관련된 기출지문을 잘 분석해보고 고민해본 학생이라면, 

1단락에서 언급되는 용어를 잘 정리하지 않았을까요. 





이러한 구조로 지문이 전개될 때, 

정리된 용어가 중심정보를 파악하는 데 열쇠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이번 수능에서 역시나. 

그러한 구조를 답습했습니다. 


28번 문항은 [A]부분에 대한 문제이지만, 

'채권자'가 요구하고 '채무자'가 이행해야 하는 '급부의무'라는,

용어간 관계를 명확하게 판단하셔야만 

제대로 문제를 풀 수 있었습니다.  


문제(발문)가 길어질 때 꼼꼼하게 읽어주는 것도 필수입니다. 

"'예약상 권리자'가 요구할 수 있는 급부"를 물었습니다. 


따라서, 

ㄷ의 경우 '급식업체'가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찾는 것이죠. 




9월 평가원때 출제된 27번 문항도 

문항의 성격은 아주 유사합니다. 

'위임명령' vs '근거법률'이 2가지 개념의 차이를 

1단락에서부터 "각인" 했어야만 27번 문항을 해결할 수 있었죠. 




기출을 통해 다양한 지문을 접해보고, 

그 지문의 논리적 흐름, 

그에 따라 어떤 문항이 출제되고, 

어떤 판단을 요구하는지를 철저히 분석하고 훈련하는 것. 


이번 수능 법지문과 같은 유형을 이겨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3) 문학 : 보기도 중요하지만 지문과의 부합도 중요하다.


9평때 문학을 어렵게 출제했지만, 

역시 수능때는 조금 힘을 뺀 느낌입니다. 


어렵지 않게. 

그러나 그동안 평가원이 문학에서 요구했던 흐름은 그대로. 


간단하게만 말씀드리자면, 

보기에 부합되는 것처럼 보이는 선지도 철저하게 지문에서 근거를 확인해야 합니다. 


평가원의 문학 [보기] 문학은 보기와 선지의 부합도 중요하지만, 

소설의 경우 지문과 선지가 부합하지 않아 적절하지 않은 선지가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처럼 이번 수능 문학에서도 지문과 선지가 부합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무리 긴장되는 수능이라도 

기출분석을 정석대로 잘 해온 학생이라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수준의 문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분석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수능을 본 여러분들. 

정말 고생많았습니다. 


대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도록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이상, 스카이에듀 국어강사 신한종이었습니다. 





PS1) 

자세한 해설강의는 다음주 월요일에 스카이에듀 사이트에 업로드합니다.


PS2) 

26시켜주시면, 등급컷이 내려갑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