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ete [916979]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20-09-11 10:01:07
조회수 1,831

[인문논술+영어=?] 연재시작합니다.

게시글 주소: https://ebsi.orbi.kr/00032095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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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논술+영어=?] 1회차 제시문 : https://orbi.kr/00032122548

[인문논술+영어=?] 1회차 해설    : https://orbi.kr/00032161567






이번 글은 연재 시작 전 프롤로그입니다. 

바쁘신 분들은 내일 밤에 올라오는 글부터 읽으셔도 충분합니다.






안녕하세요 아레테입니다.


4달전 쯤 글에서 코로나시국과 같은 상황 아래 바쁠 수밖에 없는 곳에 있다고 말씀드렸었는데요,

다행히 이제는 그곳에서 안전하게 탈출(?)하였답니다. 덕분에 조금은 여유가 생겼어요. 

물론 혈혈단신으로 새로이 시작하다보니, 나올 때 기대했었던 '본인의 학업진행과 맡고 있는 수업에만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생각이 예상보다 빨리 어그러져 버리기도 했습니다.. 

네.. 바쁘긴 여전하다는 것이죠..

특히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으로 과외 시스템을 준비하느라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ㅠㅠ

그래도 이제는 다 끝내고 여유가 제법되어 이렇게 다시 컴퓨터 앞에서 둥당당 거릴 수 있네요 ㅎ


또 이번에 연세대학교의 입시일정이 수능 이후로 미뤄지면서 논술준비에 여유가 약간 생기지 않았습니까~?

수시카드를 어디에 쓸지 마땅하지 않았던 친구들에게는 굉장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생긴 셈이구요. 

그래서 몇개월 전 글의 댓글들과 제가 맡고 있는 학생들의 대화를 종합하여 더 늦기 전에 연재를 시작해볼까합니다.



이번 연재를 준비하면서 제가 고려했던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인문논술 대비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

2. 이왕이면 논술 외에도 추가이익이 있었으면 한다.


1번이야 제가 논술을 다루는 사람이고, 오르비에 글을 써야겠다 마음먹은 계기도 그것이니 말할 것이 없고,

2번이 중요한데요. 제가 여러분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솔직하게 말해보겠습니다.

사실 논술은 붙는 사람보다 떨어지는 사람이 더 많은 시험입니다. 이것이 논술고사의 본질이죠. 

대형학원에서 배워서 그 학원에 합격자가 3명이 나왔다고 하면 사실 그 학원을 다니는 사람은 30배 아니, 100배는 됩니다. 대학 입시에서 논술은 모아니면 도, 로또 라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니에요. 


합격자 수는 현저히 적고, 합격자가 되지 못하면 무조건 불합격자가 됩니다.


하지만 여러분들 국어, 영어, 수학, 탐구같은 과목은 1등급에 몇 명이 나왔다고 해서 나머지 학생들이 다 불합격자가 되나요? 아니죠. 1등급을 못하면 2등급이 나오는거고 그것도 아니라면 3,4등급이 나오겠죠.. 그러니까 꼭 만점이, 1등급이 아니더라도 내가 공부한 과정이 말짱 도루묵이 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내가 1등급이 나올만큼 공부했으면 꼭 1등급이 아니더라도 그 비슷한 보상을 받아요.


그런데 논술은? 쉽게 대답하지 못합니다. 물론 저는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는 일에 논술만큼 좋은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만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글쎄요 크게 와닿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특히 입시 논술에서만 바짝 땡겨보려는 친구들에게는 더더욱요.


(노파심에 말하자면, 저는 당장에 와닿지 않았던, 그 사고력이 여러분의 인생살이에 천문학적 가치를 부여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제가 몸소 느꼈고 그 경험 때문에 이렇게 논술교육에 발을 빼지 못하고 있기도 하고요...)


이 글을 읽게 되는 대부분의 학생들 역시 아마 논술시험에서 낙방하실지도 모릅니다. 아니 그렇게 되겠지요. 슬프지만 논술이라는 것이 그럴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리스크가 크다는 것은 그만큼 내 성적을 뒤집을 어쩌면 히든카드라는 말로 들리기도 합니다. 이것이 여러분이 논술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이유일테죠.


같은 이유로 저는 항상 논술수업을 진행할 때 논술을 준비하며 함께 끌어올릴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 고민합니다. 이번 연재가 수업이 아니라고 해서 달리 적용할 이유를 찾지 못했구요. 그래서 2번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로 나온 답이 이제부터 소개할 연재의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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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비정기적으로 철학 텍스트를 영어로, 최대한 원전을 인용하여 업로드할 것입니다.

(영어 제시문을 올리고 구문독해/해석본을 함께 올릴지 따로 올릴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인문논술에서 이제 배경지식은 사실상 준비하기 불가능해졌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런 짓들을 하는 이유는.. 혹시나 신기가 내려서 논술고사에 출제되는 영어 제시문을 맞출수도..............있는 것이고..... (기대는 없습니다ㅋㅋㅋ)  

무엇보다 연세대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오르비에는 꽤나 될 것이라 생각하는데.. 

작년부터 출제되는 영어제시문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올리는 글들보다 출제되는 지문이 무조건 더 쉬울 겁니다.)

더불어 영어든 뭐든 언어라는 것은 결국 경험치가 전부입니다. 지나가듯이 똥쌀 때 핸드폰으로 몇 문장이라도 읽다보면 수능영어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거 굉장히 중요한데요.. 제가 가져오는 영어 텍스트들은 모두 학문적 가치가 있는 글들입니다. 언제 어느 글을 올릴지 텍스트 선정은 이미 완료되어 있구요. 

즉,, 뻘글 읽는 것보다 삶에 유용성을 안겨다 줄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한 자리수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항상 읽어주시는 저의 팔로워분들께 감사드립니다. ㅎㅎ 그래도 누군가는 제 글을 찾아 읽는다는 생각에 이렇게 준비도 하게 되네요.


더불어 결국에는 별 내용도 아닌 말 가지고 길게 적어 놓은 글을 읽어주신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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