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 the one in the world [420479] · 쪽지

2012-10-20 10:40:51
조회수 1,086

현역 이과생의 푸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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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겐 아는 형이 있었습니다..그 형은 2010학년도 수능을 봐서 들어간 의대생입니다...

6월달 모의고사 성적이 언어가 4등급 수리는 1등급 외국어는 1등급 나왔고 9월달 모의고사 성적이 언어는 2등급 수리1등급 외국어3등급 이렇게 나왔었습니다.. 그 형을 보면 공부를 그렇게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닌 것 같았습니다. 주위에서 들어보면 평소에는 매일 같이 잠만 자던 형이라고 합니다..ㅠㅠ 제가 보기엔 그 형이 머리가 그리 좋았던 것은 아닌 것 같은데;;;;;

2010수능 언어98 수리96 외국어97 과탐은 올2등급 찍어버린 형입니다...제가 보기엔.. 엄청난 수능 대박이죠..ㅠㅠ 남들에 보기에도 그럴 듯 

저도 그 형처럼 의대를 가야겠다고 고1때부터 마음을 먹었습니다..하지만 성적은 제가 원하는대로는 커녕 아주 바닥을 기는 성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기가 났죠...의대를 가야한다..남들에게 질 수 없다..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했었습니다..그래서인지 담임샘이 많은 격려를 해주셨습니다. 넌 할 수 있다고 의대를 갈 수 있다고...

지금 현 시점에서는 완전 하락세입니다..ㅠㅠ 고3때 잘 나와야할 모의고사 성적이 지금까지 본 모의고사 중에서 제일 바닥을 기는 중입니다..ㅠㅠ 19일 남은 이 시점에서 ㅠㅠ .....9월 모의고사도 망해버려서 그 다음날 학교도 나가질 못했습니다..;;;;

그 형을 보면서 나도 할 수있을거야라고 다짐을 했던 마음이 완전 다 무너진 듯한 느낌을 요즘 절실히 느낍니다..

한마디로 공부를 해야하겠다는 의지를 완전 상실해버린 상황입니다... 노력은 할  대로 하는데... 모의고사 성적은 의대갈 만큼 나오질 않아 저희 담임샘도 저에 대해서 많이 안타까워하십니다..ㅠㅠ 다른 애들에게도 저만큼만하라고 절 칭찬하신 샘이..

지금은 진짜 정신적으로 방항하네요;;; 재수를 해야하나라는 마음이 전혀 없지는 않습니다.....

19일 남은 시점에서 현역 이과생의 푸념이었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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