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ny side up [960158] · MS 2020 (수정됨) · 쪽지

2020-03-30 22: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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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현주해] 질문받습니다!

게시글 주소: https://ebsi.orbi.kr/00028955676

안녕하십니까. 매일현주해 월요일 질문조교 Sunny side up입니다.


*전닉 MK14, 플레어건, VSS 등등으로 활동했다가 탈퇴

*19학번 서울대 재료공 20학번 카톨릭대 의대생

*20수능 수학 하나 빼고 다 맞음(물1화2선택)

*사교육 받은적 없음(인강, 과외, 학원 X)

*수능 2주 전에 전치 4주 사고 나서 휠체어 타고 시험 봄

*오르비에 전자책 집필한 경력 있음

*현재 강남 대성 수능 연구소 직원임

*유현주T 컨텐츠 연구원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11시까지 질문해주시면 됩니다.

댓글로 질문해주시면 되고 비밀스럽게 하고 싶은 질문은 프로필의 오픈채팅방을 들어오셔서 해주시면 됩니다.


이 글은 어차피 캐스트에 올라오기 때문에 짧은 칼럼을 곁들이도록 하겠습니다.


실모 활용법에 대해 조금 얘기하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실모를 자기 실력을 확인하려고 칩니다.

그런데 수능에서는 자기 실력을 온전히 발휘하는 상황이 적습니다.

실모는 자기 실력 판단하는 수단입니다.

실수도 실력이다... 뭐 어느정도는 맞는 말일 수 있는데

제 생각에는

어떤 학과에 들어가기 위해 100 만큼이 필요하고 어떤 사람의 실력이 80이라면

그 사람이 해야 할 일은 실력이 100을 넘도록 키우는 일입니다.

왜 100이 아니라 100 넘게 키워야 하냐면 수능장에서 자기 실력만큼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한 120까지 키웠다면 그때부터 할 일은 실모로 확인하면서

그 실력을 최대한 낼 수 있도록 굳히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실력이 120인 상태에서 시험을 보면 70~115 정도 안에서 성적이 나옵니다.

시험의 긴장감과 주위 환경 및 컨디션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죠.

70~115이면 45 정도로 엄청 차이가 나는데

실모의 역할은 이 구간을 좁히는 겁니다.

언제나 일정하게 105~115 사이의 실력을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제 생각에는 실모는 수능의 리허설입니다 .

그래서 실모를 잘 활용하기 위해 저는 수능 시간표에 맞춰서 실모를 풀었습니다.


Q. 쉬는 시간 너무 길지 않나요? 시간 아까운데

A. 수능 볼때 감독관에게 쉬는 시간 아깝다고 일찍보게 해달라 할거면 인정합니다.


저는 실모 푸는 날에는 수능 볼 때 일어날 시간에 일어나서

마인드 컨트롤을 했습니다.

오늘은 수능 날 아침이다 긴장해라 

그리고 도서관 갈때도

나는 지금 수능보러 가고 있다 아 엄청 떨리네 어쩌지

계속 생각하고

말 그대로 수능 보는 척을 했습니다.


그러면 긴장이 꽤 되는데

거기에 커피로 카페인을 좀 공급해주면 더욱 긴장됩니다.


그런 상태에서 시험을 봐야 합니다.



간혹 이렇게 까지 했는데 긴장이 잘 안되고 몰입이 안되는 분들 계십니다

해결방법이 한가지 있습니다 조금 과격하지만


친구와 만원빵 내기를

'내가 국어 수학 탐구 합쳐서 5개보다 많이 틀리면 만원 준다'

이런식으로 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실력 따라서 기준은 다르게 잡으시면 됩니다.


이런식으로 하면 진짜 수능 보는 연습이 됩니다.

예를 들어 실모 국어 화작에서 시간 많이 걸리면

긴장을 안하고 풀때는 '아이씨 이거 개어렵네'라는 생각이 들면서 계속 풀겠지만

내기 하고 풀면 '아 ** 만원 어쩌지'하면서 뇌정지가 옵니다.

그 느낌을 느껴 보셔야 합니다.

그 뇌정지 오는 상황을 최대한 많이 경험하고

많이 극복해 보는 것이 핵심입니다.


요즘은 특히 수학에서 비킬러에서 어려운게 뙇 나오기 때문에

그런 경우를 대비하는 연습이 잘됩니다.

긴장 안한 상태에서는 그런 어려운거 매달려서 시간 보내다가 나머지를 못풉니다.

수능에서 그러면 +1이잖아요?

만원빵 내기 한 상태에서 풀면 그런 어려운거 나왔을때 한번 풀고 안풀리면 바로 넘기게 됩니다.

그렇게 해야 그나마 덜틀리게 됩니다.

그걸 연습하기 위해서 실모를 푸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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