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장문칼럼] 비문학에 입문하는 치타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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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국어 공부를 시작하는 후배들을 위해......
저도 실력이 대단치는 않습니다만 개씹장문으로 주절거려 봅니다.
얼만치 실력이 쌓이신 분한테는 쓸모없는 글일지도 모릅니다. 억수로 기니까 노래 틀어 놓고 읽으세용.
18수능(17년 시행), 올해 6평 지문 스포일러 있습니다.
0 구조
독서 지문을 그림이라고 치면, 비문학이 무서운 국붕이들은 지문 자체를 한 폭의 회화라고 느끼는 경향이 있습니다. 캔버스의 각부에 위치한 색채가 다른 색채와 어지럽게 맞물리고 조화되면서 파노라마를 맹글어 내는 거지요.
그렇게 생각할 때, “쉬운 지문”은 수묵화 중의 여러 작품들처럼 간결한 그림, “어려운 지문”은 칸딘스키나 피카소, 또는 전기 인상파의 그림처럼 복잡하고 화려한 회화가 되겠습니다.
김홍도 (이해하기 쉬운 지문)
모네 (오버슈팅 같은 거)
그런데 사실은 글이라는 게 그렇게 ‘한 폭’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게 아니거든요. 비문학은 오히려 만화에 가깝습니다. 칸으로 나뉘어 있다는 점에서요. 한 문장이 한 컷이고, 한 문단이 한 페이지겠네요. 시간이 나면 비문학을 아주 천천히 한 번 읽어 보세요. 문장 별로 줄을 나누어서, 한 문장 한 문장을 천천히 씹고 지나가 보라는 거죠.
18수능(2017년 시행)의 그 유명한 오버슈팅을 맛보기합시다.
물가 경직성에 따른 환율의 오버슈팅을 이해하기 위해 통화를 금융 자산의 일종으로 보고 경제 충격에 대해 장기와 단기에 환율이 어떻게 조정되는지 알아보자.
경제에 충격이 발생할 때 물가나 환율은 충격을 흡수하는 조정 과정을 거치게 된다.
물가는 단기에는 장기 계약 및 공공요금 규제 등으로 인해 경직적이지만 장기에는 신축적으로 조정된다.
반면 환율은 단기에서도 신축적인 조정이 가능하다.
이러한 물가와 환율의 조정 속도 차이가 오버슈팅을 초래한다.
물가와 환율이 모두 신축적으로 조정되는 장기에서의 환율은 구매력 평가설에 의해 설명되는데, 이에 의하면 장기의 환율은 자국 물가 수준을 외국 물가 수준으로 나눈 비율로 나타나며, 이를 균형 환율로 본다. (이 부분이 ‘저건’임)
가령 국내 통화량이 증가하여 유지될 경우 장기에서는 자국 물가도 높아져 장기의 환율은 상승한다.
이때 통화량을 물가로 나눈 실질 통화량은 변하지 않는다.
이게 한 문단으로, 그것도 평가원 폰트로 빼곡하게 들어가 있으면, 일단 두뇌가 글을 읽는데 체력을 소모합니다. 하지 만 잘라 놓고 보면 정보 간의 구분이 명확해지는 느낌이죠.
글은 줄줄이 비엔나로 되어 있습니다. 무조건 문장 하나에 정보가 하나 들어 있어요. 비문학 공부하는 수험생들은, 이걸 캐치한 사람과 캐치 못 한 사람으로 나눈다고 해도 좋습니다.
“아니, ㅅㅂ ‘저건’ 문장 하나에 정보가 4~5개쯤 들어 있는데요?” 그건 여러 문장을 합쳐서 하나로 만들어 놨기 때문입니다. 한 문장에 정보를 최대한 꾹꾹 욱여넣으려다 저딴 꼴이 나는 거죠.
물가와 환율이 모두 신축적으로 조정되는 장기에서의 환율은 구매력 평가설에 의해 설명되는데, 이에 의하면 장기의 환율은 자국 물가 수준을 외국 물가 수준으로 나눈 비율로 나타나며, 이를 균형 환율로 본다.
1) 장기에는 물가와 환율이 모두 신축적으로 조정된다고 했다. (← 이 정보가 수식어구로 문장에 은근슬쩍 숨어 있습니다)
2) 구매력 평가설이라는 게 있는데......
3) 아무튼 구매력 평가설에 따르면, 장기에서 환율은 자국 물가 ÷ 외국 물가 (비율)이다.
4) 이것은 균형 환율이다(국내의 물가 변동이 안정되었을 때 환율이 궁극적으로 수렴하는 지점이다).
이 정보를 써서 문제를 푸는 게 국어 영역의 독서 파트인 겁니다. 이제 여러분은 어떻게 독서를 푸냐고 할 때, ‘읽고 푼다’고 대답하는 단계는 졸업해야 합니다.
“정보량이 많다”는 건 “저렇게 글에서 제시하는 줄줄이비엔나의 양이 많고 밀도가 높다”는 것이고, “유기적”이라는 건 앞 비엔나랑 뒤 비엔나가 내용상 연결이 잘 되어 이해하기 쉽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결국 독서 파트는 ‘출제자에게 받은 줄줄이비엔나를 이용해서 문제의 해답을 찾는 것’이라는 데는 변함이 없습니다.
문장 하나를, 문단 하나를 통째로 머리에 때려넣어도 못 풀 건 없어요. 사실 속독은 그렇게 하는 게 맞습니다. 하지만 “도무지 무슨 개소리를 하는 건지 모르겠고......”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면 이 ‘문장 해부’를 시도해 보셔야 합니다. 일단 정보 단위로 글을 수용하는 눈이 있느냐 없느냐 차이는 큽니다. 이게 되고 나서 속독을 수련하는 겁니다.
1 정보의 종류
위에서, 18수능에 나왔던 논란의 오버슈팅 지문 중 한 문장을 넷으로 잘라 보았습니다.
1) 장기에는 물가, 환율이 신축적으로 조정된다.
(즉, 정부나 시장에서 물가·환율을 올리려고 한다면, 단기간에는 물가·환율 변동이 잘 일어나지 않아도(경직적), 나중에 가서는 의도대로 잘 올라간다 이 소리죠(신축적).)
2) 구매력 평가설......? 으잉?
3) 구매력 평가설에 의하면 장기 환율 = 자국 물가 ÷ 외국 물가.
4) 장기 환율 = 균형 환율.
제가 이 4가지 정보에게 임의로 이름을 붙여 주려고 해요.
1)은 “한 번 씹은 정보”
2)랑 3)은 “딱딱한 정보”
4)는 “물렁한 정보”
1번 문장(장기는 물가·환율 모두 신축적)은 사실 앞 문단에서 이미 나온 정보를 반복하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물가가 경직적이라는 것은 물가를 변동시키기(즉 물가가 변동하기) 어렵다는 뜻이라고 내용이 이미 나왔거든요. 앞에 나온 낯선 개념을 또 다른 말로 설명해 주기 때문에 이해를 도와 주는 착한 친구일 수 있고, 앞에 나온 말을 또 엉뚱한 방식으로 씨부리기 때문에 정보를 헷갈리게 만드는 개새끼일 수도 있습니다.
물가 경직성은 시장에서 가격이 조정되기 어려운 정도를 의 미한다. (앞 문장)
↓
물가가 경직되지 않으면(=신축적이면) 물가 변동이 국가 의도대로 잘 일어난다는 뜻이군.
↓
1. 단기에는 물가는 경직적(장기 계약같은 방해 요소가 있으니까), 환율은 신축적이군(정부가 지 쪼대로 정하니까)
2. 장기에는 물가·환율 모두 신축적이라고 하는군(놔두면 알아서 변동시킨 대로 흘러갈 테니까).
↓
오호, 그래서 ‘물가와 환율이 모두 신축적으로 조정되는 장기에서의 환율’이라는 소리를 한 거구나.
이미 한 번 씹었던 정보를 다시 제공해 주고 있군!
줄여서 ‘한씹정’에 걸려 넘어지지 않으려면, 여러분이 정보를 받아들일 때마다 고개를 한 번씩 끄덕끄덕거리고 넘어갈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정도 두뇌 흐름을 시험장에서도 발휘할 수 있다면 여러분은 오버슈팅을 풀어낸 수험생이 되는 거죠.
2번 문장(구매력 평가설이라는 게 있다.), 3번 문장(장기 환율 = 국내 물가 ÷ 외국 물가)은 ‘딱딱한 정보’로 분류했습니다. 설명하자면, 줄줄이 비엔나가 흘러나오는데, 난데없이 돌처럼 딱딱한 비엔나를 여러분의 입에 집어넣는 문장이 나옵니다. 그래도 여러분은 씹어야만 합니다. 시험이니까.
2번 문장부터 살펴봐요. 어지간히 기출을 봤거나 스키마가 씹오지는 수험생이 아니라면(이 글을 읽는 02들 상당수가......) ‘구매력 평가설’이 대관절 뭔지 알 리가 없습니다.
나는 홍길동이라는 사람을 전혀 모르는데, 친구랑 대화하는 중에 난데없이 친구가 “길동이가 얼마 전에 면허증 땄다더라......”라고 말하는 걸 듣는 것과 같습니다. 친구랑 하는 대화라면 “그게 누군데 씹덕아”라고 물어볼 수 있지만, 시험장에서는 “그게 뭔데요?” 하고 물어볼 수 없죠. 아는 척하고 지나가야 하는 정보인 겁니다. 그럼 일단 있다는 것만 알고 은근슬쩍 지나가세요!
구매력 평가설이라는 게 있대!
응! 알겠어!
거기 따르면 (장기 환율 = 국내 물가 ÷ 외국 물가)래!
그렇구나!
제가 국어 모의고사 등등을 풀 때는, 대뜸 쌩뚱맞은 정보가 나오면...... ok라고 써 놓고 넘어갔습니다. “응! 알겠어!” 한 거지요.
그러나 절대로 무시하라는 소리가 아닙니다. 오버슈팅 지문에서는 ‘구매력 평가설’을 ‘수험생이 원리를 이해할 필요까지는 없는 배경 이론’ 정도로 다루었지만, 어떤 지문은 사실 글 전체가 ‘그 쌩뚱맞은 이론을 설명하기 위해 주구장창 풀어 놓은 글’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아!!! 뭔 개소리인가 했더니, 전부 다 여기 쪼그맣게 나온 이 이론을 설명하는 내용이었구나!!!!’ 다시 말해 ‘왜 이걸 못 봤지!!!??’ 상황이 될 수도 있다는 거예요. 채점 시간에 뒤늦게 깨달으면 늦습니다. 대신 베일에 싸인 등장인물을 궁금해하듯이 살짝 보면서 지나가라는 소리입니다.
3번 문장. 그 뒤에 ‘구매력 평가설에 기초해서......’ 하고 이론을 전개합니다. 이제 안심하세요. ‘구매력 평가설’이 별 볼 일 없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아까 그 친구가, “내 친구 중에 홍길동이라고 있는데, 걔 말로는 OO면허학원이 좋대.”라고 말하는 거랑 똑같습니다. 길동이가 누군지 알 필요는 없고 OO면허학원을 생각하면 되는 겁니다.
“아, 구매력 평가설이 어떤 원리인지는 궁금해하지 말고, 그냥 이런 내용인 것만 알면 되겠구나.” 하듯이요. 이걸 이용해서 또 문제를 풀어야겠죠. (나중에는 단기의 환율 변동이 ‘구매력 평가설과 괴리되어 움직이는 상황’이 나오는데, 그 내용을 이해하려면 우선 이 문장을 이해해야 해요.)
딱딱한 정보는 여러분이 질겅질겅 씹을 여지를 별로 주지 않습니다. 원리 설명, 수학 공식, 진리, 전제조건 등이 해당합니다. 깊이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게 아니고, ‘일단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과 학생들이 이런 부분에 강하죠. 일단 주는 대로 이해해야 하는 과학 지문이요.
올해 3월 학평(칠정산), 또는 작년 수능의 과학 지문(우주론)이 이런 딱딱한 정보를 살벌하게 심어 놔서 어려웠던 것으로 정평이 난 겁니다. 닥치고 받아들여야 하는 정보가 너무 많았던 거죠.
4번 문장(장기 환율 = 균형 환율)은 물렁한 정보라고 이름붙였습니다. 그냥 넘기면 기도 막혀 죽습니다. 도대체 뭔 말을 하려는지 모르겠고 따로 정보가 있는 것 같지는 않고...... 하지만, 사실은 깊이 생각해서 “아, 이 말은.... 곧 이런 말이구나.” 하고 2차적인 사고를 해야 하는 정보입니다.
장기 환율을 균형 환율로 본다는 게 무슨 소리인가요? 말했다시피, (단기에는 바로바로 변동하지 않지만) 장기에는 물가·환율 변동이 모두 진행된 뒤에 안정될 것이므로, 경제에 변동이 한 번 있고 나서 장기 환율은 어느 지점으로 수렴하게 될 겁니다. 그게 환율이 ‘균형’을 이루는 지점인 거죠.
배경지식, 앞서 얻은 정보, 추리 등등을 모두 끄집어내서 추론하되 절대 출제자의 사고 밖으로 급발진해선 안 되는 겁니다. 문과 타입 학생들이 (그나마) 이런 걸 잘 합니다. 더 깊은 의미를 이해하고, 정보에 숨은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요. 그래도 쉬운 과정이 아니기 때문에, 출제자들은 여기서 여러분을 위한 힌트를 준비해 놓습니다.
한 문장 더 볼까요?
가령 국내 통화량이 증가하여 유지될 경우 장기에서는 자국 물가도 높아져 장기의 환율은 상승한다.
통화량 증가→장기 물가 상승→장기 환율 상승이라는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앞 문장의 정보를 예를 들어서 설명해 주는 ‘한 번 씹은 정보’에 속합니다.
이 문장을 통해서, “(장기 환율 = 균형 환율)이라는 말은 곧 (환율이 변동하면 장기적으로는 국내 물가 / 외국 물가 비율이 일정한 수준으로 이동하여 수렴한다)는 뜻이구나.” 하고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이런 식으로 물렁한 정보는 추가 정보를 이용해 꼭꼭 씹고 나서야 여러분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틀린 말 찾기가 아니라면요.)
‘물렁한 정보’를 제대로 씹지 못해서 정보를 응용, 문제풀이에 적용할 생각을 하지 못해 틀리는 케이스가 있습니다.
‘딱딱한 정보’를 입에 넣지를 못해서 도무지 무슨 내용인지 지문을 알아먹지 못해 뇌정지로 틀리는 케이스가 있습니다.
계속해서 반복되는 ‘한 번 씹은 정보’ 때문에 헷갈려서 글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바람에 틀리는 케이스가 있습니다.
독서에서 틀리지 않으려면, 정보의 이 3가지 얼굴을 잘 구분할 줄 알아야 합니다. ‘독서 공부’는 이 정보를 빠르게 구분·분해·소화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과 동일한 의미입니다. 온갖 국어쌤들이 구조독해 등을 가르치며, 문장을 잘라 가며 수업하시고, 정보 수집을 부르짖는 이유가 이거죠.
2 주제가 뭔데
종이를 딱 넘겼는데 독서 지문이 나왔다? 마음속으로 출제 자에게 물어보셔야 합니다. 읽기 전에, 첫 줄을 읽고 나서, 첫 문단을 읽고 나서, 가운데쯤 읽는 도중에, 다 읽고 나서. 총 5번.
“무슨 소리를 하고 싶은 건데, 그래서?”
특히 최근, 융합지문으로 장난을 잘 치는 평가원양 상태를 보면(올해 출제진은 물갈이당했습니다만), 주제를 상기할 중요성이 되게 큽니다. 글을 읽으면서 여러분 정신이 붙잡고 있을 생명줄은 오직 하나입니다. “이 글은 무엇에 관한 글이었어.......” 하는 주제에 대한 인식이요.
올해 6평에서 드러운 지문이 하나 나왔습니다. 개체론 지문인데요(나중엔 꼭 읽어 보셔야 됩니다), 철학적인 ‘개체’의 정의를 논의하는가 싶더니 갑작스레 진핵생물과 미토콘드리아의 관계를 설명하고 자빠졌습니다.
1. 우리 세포 안에는 미토콘드리아가 있는데, 이는 세포 소기관과도 같다.
2. 그런데 사실 미토콘드리아의 유래는, 원시의 고세균 세 포 속에 들어가 생활하던 원시 미토콘드리아다.
Q. 고세균과 원시 미토콘드리아, 진핵세포와 미토콘드리아 각각을 “서로 다른 두 개체가 공생하는 관계”로 보아야 하는가, “개체 하나”로 보아야 하는가?
A. 무슨.... 철학적인? 아니면 무슨.....
저는 여기서 정신을 놓고 한 문제를 틀렸습니다.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당췌 모르겠으니 그 빡빡한 정보들 갖고 정답을 찾아내질 못한 겁니다.
풀어 보셨나요? 글 구조도를 그려 보면 (더럽게 복잡하지만) 대충 이해는 되는 반면에, 풀다가 집중력이 조금 흐트러지면 나가리죠.
“이 글은...... 세포 소기관이 된 미토콘드리아가 진핵세포와 구분되는 독자적 ‘개체성’을 지니고 있는지를 철학적 정의를 이용해서 구분해야 하는 내용이다.”라는 명확한 독서 방향을 잡아 놨어야 실수하지 않았을 겁니다. 아니, 적어도 필요한 정보가 무엇인지는 알고 그걸 찾으려 할 순 있었겠죠.
글에 마구 뿌려져 있는(특히 1문단 중심) 정보를 통해서, 글을 꿰뚫는 핵심 한 줄을 찾아내려고 노력해 보세요. 문단별로 요약하는 것까지도 필요 없고, 이만큼만 하면 됩니다. 글 읽는 흔들림이 줄어드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작년 우주론처럼, 본문 한 줄 나온 내용으로 줘 놓고 쌩뚱맞은 내용을 한참 써제껴 놨다? 그때는 주제를 되뇌는 것이 의미가 없으니, 딱딱한 정보 하나 들어온 셈치고 일치/불일치를 차분하게 찾아야겠죠.
다음에는 이 따위 것보단 쓸모있는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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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수스 너무잘함 ㅠㅠ 반면 아게로뭔가 불쌍 ,,, 설마 비기나하고 맘아파하고...
1등
제가 찾던 칼럼이 여기있네요
인강도 많이 듣고 개념서도 많이 봤는데 결국 이번에도 국어4등급나왔어요ㅠ
문장안에 여러정보가 담겨있는데 그걸 캐치하지 못하고 무슨말이야?하고 넘어가고
문장과문장이 같은말을 반복하는지 아닌지도 구별도 못하고 연결도 못하고 있는 상태인데
이 칼럼이 도움이 되었어요
어려운 기출가지고 설명해주신것도 최고!!
다른 어려운 비문학지문(가능세계,법,논리,과학기술)도 또 칼럼쓸때 이용해주세요~
다음 칼럼 기다릴게요~
이렇게 꼼꼼하게 하나하나 설명해주는 개념서 알고있으시면
추천해주세요~
늦은 답변 죄송합니다. 인싸는 아니니 부디 용서해 주세요.
저는 수험 동안 국어 교재를 매3비(1학년), 연계교재, 마더텅, GRIT + 다담문법 이렇게만 이용해서 시중에 나온 교재를 정확히 다 꿰고 있지는 않은데요......
그래도 세심한 비문학 가이드북으로는 믿고 읽는 피램이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아톰 종이책에 있습니다!).
미리보기 페이지만 찍먹해 봤는데 4등급에서 3, 2, 1으로 계단 오르는 분들한테는 정말 금쪽 같은 책일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시중에는 “마르고 닳도록” 해설이랑 그 부록 “지문 읽는 법”이었나...... 하여튼 그게 좀 꼼꼼하게 잘 돼 있던 걸 봤고요. 제가 쓴 글이랑 분위기가 조금 비슷할 거예요.
저는 이용하지는 않아서 모릅니다만 세심한 고난도 기출 해설을 원하신다면 맞는 책일 것 같습니다.
물론 마더텅 비롯해서 어지간한 메이저 기출문제집 해설편에는 구문별로 꼼꼼하게 해석이 잘 달려서 나옵니다...... 주변 사람들한테 묻고 이리저리 수소문해 보시면서 가장 맞는 책을 찾는 게 정답일 거예요.
독해에도 사람마다 스타일이라는 게 있어서, 책마다 강사마다 제시하는 독해법이 다 다르거든요.
건승 기원합니다!
답변감사합니다
다음 칼럼도 또 써주세요~^^
잘 읽었습니다ㅏㅏ
아니 이런 글이 메인에 못 가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