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하실분들이 알아야할 것.
게시글 주소: https://ebsi.orbi.kr/0002310997
밑에 글 보다가 생각나서 이렇게 올립니다.
바쁘시면 궁서체만 읽어주세요.
재수를 하면 얻는것이 반드시 분명히 많다.
근데 그게 성적이라고는 생각하지 말아라.
음.....재수준비하시는분들 기꺾는 얘기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는데요.
제가 이번 재수끝나고 애들이랑 얘기하면서 다 공통적으로 느낀겁니다.
물론 성적이 무조건 안오른다는건 아니구요.
생각보다, 혹은 모의고사 때 치던것 만큼 재수때 수능성적이 안나옵니다.
현역때 결심하고 목표한것만큼 안나올 경우가 더많다는 얘기죠.
극복방법은 결국 열심히 하는것 밖에 없습니다.
성적을 올리는 사람은 극소수니 극소수가 되기위해 열심히 하는수밖에요.
올바른 방법으로 열심히.
정말 근데 재수하면 느끼는게 많아집니다.
안그러신분들도 있겠지만, 고등학교때보다 시간이 남아돌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뭔가 내 자신에대해 생각할게 더 많아집니다.
그만큼 자신에게 가하는 프레셔도 심해지지만요.
자신이 지금받은 성적이 자신의 성적이라고 생각하십시오.
분명 지금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실겁니다.
" 평가원 개갞끼........이건 시험이 잘못된거야!!! 내성적은 이게 아니야!!"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모의고사 이런거 다 필요없습니다.
자신이 얼마나 잘했던지 상관없습니다.
인생은 한방입니다.
그 한번의 기회를 놓쳐서 우리는 또 EBS에 부모님의 돈을 바쳐야합니다.
다시한번말하지만 자신이 지금 받은 성적은 정말 자신의 성적입니다.
잘봐야한다는 프레셔가 극도의 긴장상태를 만듭니다.
현역때 봤던 그 어떤 시험보다도 나를 패닉상태로 만듭니다.
심지어 우황청심환마저 안듣습니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내년에 수능을 다시보게되더라도
멘탈은 변하는게 거의 없습니다.
왜냐하면 재수생때는 그 트라우마가 프레셔에 더해지니까요.
그러니까 무조건 그 성적이 자기성적이다를 전제로
미친듯이 공부하셔야됩니다.
평가원은 여러분의 뜻대로 문제를 출제하지않습니다.
내년이라고 이런 환경이 안변하리라는 보장도 없습니다.
그냥 받아들이십시오.
우린 대한민국의 입시를 봐야할 고등학생일뿐입니다.
평가원장을 아무리 욕하고 평가해봤자 돌아오는것은 없습니다.
3.6.9를 조심하십시오.
3월 새학기가시작되고
열심히 해야지 하지만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겪고
친구들의 대학생활얘기를 듣는순간
나는누구인가뭘하고있는가 등등 초조해지고 괴로워집니다.
혹은 아직 많이 남았으니까 하고 나태해집니다.
6월 평가원을치고나면
의외로 성적이 잘나옵니다.
왜냐하면 1년더 공부한 당신들이기때문입니다.
못보면 못보는대로 패닉에 빠지고
잘보면 조금 쉬어도 되겠지 라는 마음에 나태해집니다.
9월평가원은 마지막 점검의 시간이 아닙니다.
이것은 마지막으로 저를 유혹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7.8.9월 공부를 거의 하나도 하지 않았습니다.
재종반에서는 잠만자고 일주일에 제대로 듣는수업도 손에 꼽을정도?
하지만 9평을 대박냈습니다.
그결과 제가 잘못하고 있다는것을 알면서도
다시 제페이스를 찾을 마지막 기회를 놓쳤습니다.
재수생활을 되돌아보니 이런생각이 드네요.
지금은 현역 실패했을때의 10배이상 초조하고 힘듭니다.
삼수하지않으려면
지금 현역때마음 잊지마시고
자신과 타협하려 하지마시고
죽을힘을 다해 1년만 버티세요.
1년뒤 여러분은 충분한 잉여기간을 다시 즐기실수있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카페 들어가보니까 정오사항으로 조건하나 추가해야한다네 ㅅ발려나
-
조교샘한테 상담요청하고 싶으면 그냥 일찍가서 돌아다니는 조교쌤한테 질문하면 되나요???
-
반수생 남은기간 4
화작미적쌍사 9모 올3에서 수능 올2 목표로 달리는데 될려나....
-
얼버기 0
근데 다시 자러갈게요
-
아니 더프 외부생 보는 학원 아무리 뒤져도 못 찾겠는데 어떡하죠 이거
-
예아
-
열심히 기출을 벅벅
-
시간 내에 제대로 풀어본 게 손에 꼽히는듯 나중에 n제처럼 풀던가 해야징..
-
돌솥비빔밥이 中 문화유산?...체인점 벌써 1,000개 돌파 2
중국이 한국의 전통 음식 중 하나인 돌솥비빔밥을 3년 전 중국의 성(省)급...
-
비문학 지문의 배경지식이 없을 때 - 기술 지문 특집 1
안녕하세요 독서 칼럼 쓰는 타르코프스키입니다. 비문학 지문을 읽을 때, 배경지식을...
-
이제 일어남 수면패턴 ㅈ망함
-
종속성이 확장되지 않는 intervening material을 dependency parsing의 맥락에서 설명해봐 1
종속성이 확장되지 않는 **intervening material**은 의존 구문...
-
연계공부 하기에 뭐가 좋을까요 ?
-
이 미친 학교 0
-
캬 미쵸따 미쵸따 아니 시발 내 1등급이!!!!!!!
-
집에 나 혼자인데
-
하교중 12
나른하다...
-
볼때마다 점수가 씹창나네
-
ㄱㄱ혓
-
독서 사회: 제발 법..! 경제나오면 나죽어요 진자 과학/기술: 그나마 기술.....
-
그땐 상위권대학들은 정시에서 내신 5등급이상이면 출석이 아작나있지 않는 이상 만점에...
-
드릴이 드드드드ㅡ드드드드드ㅡ드드ㅋㅋㅋㅋ
-
김기현 커리 처음으로 보고 있어서 저 아이디어가 시발점 같은 개념단계인지, 뉴런...
-
숫자 선택 고민입니다 단순하게 보기에 더 괜찮아 보인다 추천한다 싶은 숫자 투표 부탁 드립니다
-
출석하러 학교가는 느낌 12
출결을 죽인다
-
아마?
-
탈춤놀이 접사 1
탈춤/놀이로 끊고 탈/춤 으로 한 번 더 나뉘고 추-/ㅁ 으로 한 번 더 나뉘는데...
-
인강판에서 혼자만 마스크쓰는 거 아 닌가
-
"국민곡" 3
Icon-사랑을 했다...
-
슬슬 이사할 때 됐네 11
어디로 가지
-
디룩디룩
-
[단독] 서울대 나온 의사 아니었어?…"로고 무단 사용 787건" 2
#. 병원 간판에 서울대 로고를 붙였던 한 정형외과는 이를 무단 사용했다가...
-
평가원 고정 1인데 왜 이감만 보면 60점대가 나오는걸까요ㅠ 너무 차이가 큰데.....
-
독서에서 좀 깎이긴 했지만 수능날 이정도 1컷에서 이정도 점수 받으면 국어가 발목을 잡진 않을 듯
-
면접관들한테 듀얼! 하고 남은 라이프로 점수매긴후 대학들어갔으면
-
우리의 '목적'은 자신의 우월함을 인정받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대학에 가는 것임을 기억합시다
-
6모 국어 1
현장때도 느꼈지만 진짜 개어렵다.. 에이어, 이대봉전에서 걍 멘탈 나가는듯
-
수1문제 질문 2
이렇게는 못푸나요..? A의 x를 t라고 가정하고, A의 y+6=B의 y 를...
-
뭐 비율이 너무 크지않은이상 맞는방향같음 저건 자퇴막을려고 하는 안전장치라고생각함...
-
지원자 154명이고 모집 인원은 15명인데 47명 중에 22등이면 광탈이죠? 현실적으로
-
아내 심정이 너무 애달픔
-
수능을 어캐보나요..?ㅜㅜ
-
아무튼 난 상관없음 니들끼리싸우셈
-
한수 9차 후기 0
독서론 화작 문학 독서 ㅈㄴ 골고루 틀려서 65점ㅅㅂ... 멘탈 갈린다 왜케 어렵지
-
아니 이거 뭐에요 고1이나 그 이하로 돌려보내줘...
-
수능은 52일
-
국어 실모 풀었다 12
제군들, 나는 언매가 싫다
6,9 모의고사는 그냥 '평가원에서 만든 문제 푸는 것' 정도로만 생각하는 게 좋은 거 같아요 ㅋㅋ
특히 요즘 평가원은 평가원이 아니잖아요.ㅋㅋㅋ
정말 평가원과 수능의 관계는 정말 독립사건/
22222222222222222222
3333333333333
4444444444444444444
4444444444444444444
잘봐도 못봐도 제 갈 길을 가야된다는 것에 공감합니다. 하지만 수능 때 우리 안 떨려 아무리 별 지X을 다해도 반드시 떨잖아요 이런 분위기가 생소하게 다가오지 않으려면 평가원을 단순히 '문제 푸는 것'정도로만 생각하는 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독립 사건이라는 것이 시험을 치르고 난 후의 반응이란 괜찮지만 사전의 일이라면 수능에서 필패할 수밖에 없다고 봐요
그냥 나자신과 타협하지 않고 현 위치를 객관적으로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한것 같습니다.. 재수기간에 얻는게 참 많죠.. 재수 친구들부터 내면적 성찰까지.. 제 동생도 재수를 할거같더라고요.. n수 준비하시는 분들 다들 힘내시길,.초심을 잃지마시길 바랍니다.
정말 재수기간에 얻는것이 참 많습니다!!
정말로 인생에 있어서 한번 해볼만한 겅험인것같습니다.
정말........한번만요.ㅠㅠ
저도 재수를 결심했는데 ..한순간이라도 헛되게 보내면 안되겠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