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사관1차 국어영역 심층분석
게시글 주소: https://ebsi.orbi.kr/00017916332
안녕하세요!
오르비클래스 국어영역 강사, 신한종입니다.
사관학교 1차시험에 응시한 “진성 지원자”들께,
진심으로 고생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의 간절한 꿈이 꼭 이루어지길 끝까지 기원하겠습니다.
2019학년도 사관1차 국어영역 난이도는
지난 2018 사관학교 1차시험보다는 쉽고,
2017 사관학교 1차시험보다는 어려웠습니다.
때문에, 합격자 평균점수대를 80점대 중후반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화법&작문&문법]
화법과 작문은 대체로 무난한 난이도였습니다.
광릉한샘기숙학원 사관학교 진학연구소 표본조사에 따르면,
1~10번 문항의 정답률은 70~90%대를 기록했습니다.
구 분 | 1번 | 2번 | 3번 | 4번 | 5번 | 6번 | 7번 | 8번 | 9번 | 10번 |
정답률 | 81% | 93% | 91% | 92% | 90% | 83% | 76% | 90% | 83% | 92% |
[광릉한샘 사관학교진학연구소 총점 200점 이상자 가채점 결과 Base(1,300명)]
다음은 문법영역입니다.
먼저, 현대국어와 중세국어의 감탄문을 제재로 한 설명문 문항들은 대체로 평이했습니다.
아무래도 감탄문과 중세국어, 높임법 등 많은 내용을 짧은 지문에 담아내다 보니, 깊이가 없고 정보만 열거되는 지문구성에 그쳤고, 문항도 단순 내용일치형에 그쳐 변별력이 높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문법 13번과 14번은 총점 200점이상자를 대상으로 한 정답률 파악임에도 불구하고 50% 미만의 정답률을 기록할 만큼, 상당히 까다롭게 출제되었습니다.
13번 문항은 평소 생략된 성분이 없는 동격관형절에 대한 개념, 종결어미가 있는 관형절과 없는 관형절에 대한 개념을 숙지하지 않았다면 어려웠을 것입니다.
특히, 14번 음운변동은 반모음에 대한 개념이 핵심적이었습니다. 반모음 첨가, 반모음으로의 교체, 축약 등에 대한 구분을 명확히 할 수 있어야 정답을 고를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15번은 예상을 깨고, 지난해에 출제했던 상대시제, 절대시제에 대한 문항을 다시 출제했습니다. 작년 기출문항과 유사한 만큼, 기출학습을 꼼꼼하게 하셨다면 무리 없이 풀 수 있었을 것입니다.
구 분 | 11번 | 12번 | 13번 | 14번 | 15번 |
정답률 | 91% | 82% | 40% | 49% | 70% |
[광릉한샘 사관학교진학연구소 총점 200점 이상자 가채점 결과 Base(1,300명)]
[현대소설, 박완서 ‘이별의 김포공항’]
사관학교 1차시험에서 보여주던 “유명한 작가의 낯선 작품” 패턴을 보여준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접해본 학생들이 많지 않았겠지만,
내용이 어렵지 않았으며,
[보기]를 통해 독해의 방향성을 세운 후, 지문을 읽었다면 무난했을 것입니다.
‘노파’의 시각을 중심으로 한 ‘제한적 전지적작가 시점’을 파악하는 개념 문항, 구절의 의미파악 문항과 [보기] 문항, 모두 90% 정도의 정답률을 기록했습니다.
구 분 | 16번 | 17번 | 18번 |
정답률 | 89% | 91% | 92% |
[광릉한샘 사관학교진학연구소 총점 200점 이상자 가채점 결과 Base(1,300명)]
[비문학 과학기술 ‘인공과학시스템’]
식물의 광합성 시스템을 모방한 ‘인공 광합성 기술’을 제재로 한 지문을 출제했습니다.
식물의 광합성이 이루어지는 과정(FLOW)와 수소를 생성하는 인공광합성 시스템의 과정(FLOW)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지문으로 정보량은 많은 편이나, 문항들은 평이했습니다.
19, 21번 모두 내용일치에 해당하는 문항으로 정보의 위치가 명확한 선지들로 구성되어 정답률이 높았습니다.
그러나 20번은 가장 정보량이 많은 2단락(식물의 광합성 시스템)과 3단락(인공 광합성 기술)에서 정보를 구분하여 파악해야 하는 문항이어서 정확도가 다소 낮았습니다.
22번 추론 문항도 난이도는 낮은 편이었습니다.
구 분 | 19번 | 20번 | 21번 | 22번 |
정답률 | 89% | 91% | 92% | 92% |
[광릉한샘 사관학교진학연구소 총점 200점 이상자 가채점 결과 Base(1,300명)]
[고전소설, 조성기 ‘창선감의록’]
유명한 가정소설인 ‘창선감의록’이 고전소설 지문으로 출제되었습니다. 평소 사관학교 출제경향과 달리 유명한 소설을 출제했으나, 역대 기출이나 EBS에서 발췌하지 않았던 부분을 출제하여 지문에 대해 편안함을 느끼기는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가정소설 지문을 충분히 접해본 학생이라면 독해가 어렵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한 [보기]를 먼저 읽어보았다면 선악구도 파악을 중심으로 독해를 해야겠다는 방향성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간 사관학교 기출에서 여러 차례 선보였던 전체 스토리 구성에 맞춰 ‘인물의 말과 행동’의 의미를 해석하는 문항이 정답률 68%를 기록한 것 외에는 대체적으로 아주 평이했습니다.
구 분 | 23번 | 24번 | 25번 | 26번 |
정답률 | 68% | 87% | 91% | 83% |
[광릉한샘 사관학교진학연구소 총점 200점 이상자 가채점 결과 Base(1,300명)]
[비문학 경제 ‘비용편익분석’]
광릉한샘기숙학원 수강생들과 오르비클래스 사관패키지 수강생들께 제공한 경제 파이널 12지문 기출분석 자료에 수록된 ‘2008 수능 경제지문’과 상당히 유사한 지문이 출제되었습니다.
사관학교는 사회지문에서 경제지문을 출제한 비중이 상당히 높았고,
올해도 역시 경제지문을 출제하였습니다.
28번 문항은 63%의 정답률을 기록했습니다.
이 문항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순현재가치 기준’ 우선순위와 ‘편익-비용비 기준’ 우선순위를 파악해야 했습니다. 또한 가용예산(2,000)까지 고려했을 때, ‘순현재가치 기준’ 가장 우선순위인 D(비용 1,000)를 건설하고 이어 ‘순현재가치 기준’ 차순위인 B(비용 400), 차차순위인 A(비용 250)까지 건설할 수 있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어야 정답을 고를 수 있었습니다.
29번 문항은 현재가치(할인율) 공식을 활용한 추론 문항, 30번은 그래프 해석문항이었습니다.
30번은 그래프 해석을 바탕으로 “비용이 동일하다”는 점을 고려하여 편익-비용비를 도출할 수 있어야 정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구 분 | 27번 | 28번 | 29번 | 30번 | 31번 |
정답률 | 86% | 63% | 65% | 58% | 74% |
[광릉한샘 사관학교진학연구소 총점 200점 이상자 가채점 결과 Base(1,300명)]
[현대시+현대수필 갈래복합 지문]
전통적으로 사관학교 1차시험에 자주 등장했던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이 출제되었습니다.
이용악의 ‘천치의 강아’를 다룬 34번 문항은 [보기]를 바탕으로 시를 해석한다면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었습니다. 3연의 ‘전통’이 ‘은혜롭지 못한 향연’과 동격으로 서술되었다는 점을 바탕으로, 이를 [보기]에 주어진 우리의 아픈 역사와 연결하면 정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서정주의 ‘풀리는 한강가에서’도 ‘강’이 부정적 상황을 견디는 화자에게 주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할 수 있다면 정답은 쉽게 도출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 외, 개념과 수필 해석 문항도 난이도가 높지는 않았습니다.
구 분 | 32번 | 33번 | 34번 | 35번 | 36번 |
정답률 | 89% | 93% | 76% | 88% | 75% |
[광릉한샘 사관학교진학연구소 총점 200점 이상자 가채점 결과 Base(1,300명)]
[비문학 인문 ‘성리학에 대한 회의와 비판’]
구 분 | 37번 | 38번 | 39번 | 40번 | 41번 |
정답률 | 57% | 88% | 54% | 69% | 92% |
[광릉한샘 사관학교진학연구소 총점 200점 이상자 가채점 결과 Base(1,300명)]
이 지문에서 정답률이 가장 낮았던 39번 문항은 [보기]에서 주어진 샤르트르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조선 후기 학자들’을 비판하라는 문항이었습니다. 샤르트르가 “‘본질’과 ‘현상’이라는 이원론적 틀에서 벗어났다”는 [보기]의 핵심적 정보를 먼저 파악하고, 이를 이기론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 ‘조선후기 학자들’의 한계와 연결하면 바로 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문항은 선지 하나 하나를 소거하기보다, [보기]와 지문 해당부분의 핵심적 내용을 파악하고 ‘가장 적절한 선지’를 찾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정답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37번은 정답률이 낮았으나, 시간부족에 따른 정답률 하락으로 보는 것이 적절할 것 같습니다. 내용일치 문항으로 정확한 근거를 찾지는 못하더라도, 가장 확실한 답을 고르는 것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40번 문항도 ‘둥근 모양으로 서 있는 모래 덩어리’를 “질료가 완성적인 것으로 실현된 상태”가 된 것으로 파악할 수만 있다면 어렵지 않게 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고전시가 지문]
정훈의 ‘탄궁가’와 이황 ‘도산십이곡’이 출제되었습니다. 지난 해 ‘누항사’보다는 쉽게 출제되었으나, 45번 문항은 사관학교 특유의 “디테일한 고전시가 구절 해석” 문항이 출제되어 이번 시험에서 가장 낮은 정답률을 기록했습니다.
<제3곡>에서 말한 ‘거즛말이’와 ‘올흔 말이’가 모두 인간의 순수한 본성에 대한 화자의 판단을 제시하고 있어 ‘차이’가 없는 표현입니다. 아울러, '거즛말=순풍이 죽었다‘, '올흔 말=인성이 어질다'로 국한하여 의미파악을 하더라도 '사시가흥’이 ‘사람과 한가지’라는 <제6곡>의 내용과 동일한 차원의 인식으로 볼 수 있습니다. 즉 [보기]에서 제시한 자연에 깃든 이치와 인간의 본성을 인식하는 부분은 인간의 순수한 본성을 이야기하는 의 인식과 같은 깨달음으로 볼 수 있습니다.
구 분 | 42번 | 43번 | 44번 | 45번 |
정답률 | 91% | 57% | 89% | 41% |
[광릉한샘 사관학교진학연구소 총점 200점 이상자 가채점 결과 Base(1,300명)]
0 XDK (+100)
-
100
-
강기원 수1특강 vs 뉴런(수1 특강 들어본 사람 있음?) 0
정규반이 수2+미적이라 수1도 뭐 하긴 해야하는데 머 고름?
-
이화여대랑 인하대 제 부모님 출신 대학임 엄빠 두분다 좀 억울하다고 자기때는 높았다고 하셔서..
-
평가원 #~#
-
왤케 춥지 아 옆에 아무도 없어서 그런거구나
-
ㄷㄷㄷ
-
연고대 낙지 0
보통 연고대 표본 언제쯤 많이 채워지나요 ?
-
전에 저장해놓은 거 같은데 안 보임ㅠㅠ
-
이상한 새끼가 있네 29
흠 저격해볼까
-
이런짤 올리면 수요있나요?
-
올해 교대는 또 3
텅텅 과외생 넣어보라해야겠음
-
연세대 hass 5
최저도 못맞추는 버러지들이 이래 많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팔로워 0일듯
-
쪽지로 질문 좀 가능합니까
-
성별 남자 학부 서강대 수학 성적 6모: 96점 98 9모: 100점 98 수능:...
-
경한vs단치 0
궁금뇨
-
과목별로 인강 얼마나 듣는게 맞을까요?
-
경제나 통계학과 고대(교과우수)는 7~8칸 안정권인데 굳이 위험부담해서 6칸인...
-
저는 올해 강하 목동관 다녔던 학생입니다~ 논술로 원하는 곳 빨리 합격하고 잘 쉬고...
-
뭐하지
-
고2 안정 2등급인데요, 마더텅 풀때 심경, 주제, 제목 이런거까지 다풀어야되나요?...
-
아니 2배수도 안들어온 과가 거의 절반인데 이거 맞아요…? 원래 이런가요...
-
루돌프 사슴 코는 개코! ㅇㄱㄹㅇ
-
사탐런 후 0
자유전공 학부 로 입학 공대로 진학 별로임?
-
장학금 받고 다닐겸 애당초 원래 목표기도 했고
-
하스 이월 55명 10
레전드 상황 발생이네요 이거
-
제곧내
-
표본이 반 차있는데 이거 맞나
-
정시 전화로 추합되면 합격증 발급이 가능한 건가요? 아니면 등록금 넣고 등록증만...
-
cpa 시험 준비한다 치면 보통 몇년정도 걸리나요?
-
팝콘묵고싶은데 간식으로먹으면 살찌잔아요
-
사실상 국어를 보지 않겠다네 ㅅㅂ ㅋㅋ
-
저 초딩때도 있었던 단어인데..
-
눈 들어 관악을 보게 하라
-
여유 있으면 아비꼬 ㄱㄱ혓?
-
실제지원 안 해놓고 쓰는 사람들이 무섭단 말이지
-
좋은 아침 10
좋은아침이에요 이제야일어났네요
-
내가 틀리겠지...?
-
연대 이월 0
어디서 봐요?? 입학처에 들어가면 있나요
-
왜 캐롤 아직도 틀어
-
드디어 나도 도움을 주는 사람으로
-
소신발언) 기부 입학, 기부 군면제 제도 시행하는게 좋다고 생각함 3
조그만 변방 나라라 재정도 딸리는데 돈 몇억 내고 군 면제 해달라 하면 해주는게...
-
애니메이또에서 산거 12
10만원에 사왓슴.. 노노미쨩 귀엽긴하고만
-
짜피 과탐 정시러였어서 유기해도 됐지만 재밌어서 하루 공부하고 사문 1등급따먹음...
-
중경외시 서성한 라인쓸 예정이면 대부분 사겠죠....?
-
같이하자
-
시립대(안다님) 훌리건 시훌이 될게..
-
‘공황장애’라던 송민호, 복무 중 두번 미국行…“8일 이상 근무 이탈했다면, 징역형 가능” 2
SBS ‘궁금한 이야기 Y’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사회복무요원 부실 근무...
-
이거맞나요..
갓한종!!!!ㅎ
첫댓 감사합니다~~^^* 샘~~~
풀면서 28번 많이 틀릴꺼라고 생각했는데 ㅋㅋ 29번은 진짜 핵심인데 아쉽네요
고생많으셨습니다!! ^^
쿨럭 과외질하는 강사인데요
앗... 선생님이셨군요 ^^;;;
선생님 전체 정답률은 더 낮다고 볼 수 있나요??
네, 그렇습니다. 더 낮습니다.
수능대비용으로 사관풀고 선생님 분석보는데 아으 45번 너무어렵네요;;
해당내용보고 어떻게 차이없이 인간본성을 판단한다고 생각해야할지 ㅠㅜ
2번보기 3번보기를 전혀 이해못하겟슴다
어려웠던 문제입니다. '순풍이 죽다 하니 진실로 거즛말이'라는 구절의 의미는 아직 '순박한 풍속'이 살아있다는 뜻입니다.
아울러, '인성이 어지다 하니 진실로 올흔 말이'라는 구절의 의미는 인성이 어질다는 것은 진실로 옳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제3곡의 초장과 중장은 인간이 선한 본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사관학교 1차시험에서는 교과서에 다수 수록된 고전시가를 출제할 경우, 이 정도의 디테일한 해석을 요구합니다. 사관1차의 특성으로 보시면 될 듯 싶네요.
'거즛말=순풍이 죽었다'과 '올흔 말=인성이 어질다'를 반대되는 의미로 해석하더라도 '사시가흥'이 '사람과 한가지'라는 자연에 깃든 인간의 본성을 인식하는 구절과 같은 차원의 깨달음으로 판단할 수 있답니다.
제3곡의 해석입니다. 참고하세요!
예로부터 전해오는 순박한 풍속이 다 사라져 없어졌다고 하는 것은 참으로 거짓말이로다.
인간의 성품이 본래부터 어질다고 하는 말은 참으로 옳은 말이다.
(그러므로, 예로부터 내려오는 순박한 풍속이 다 없어졌다는 말로써) 이 세상의 많은 슬기로운 사람들을 어찌 속일 수가 있겠느냐.
자세한 해설 감사합니다
정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선생님 ㅎㅎ
여러분 국신T 강의듣고 이번사관국어 93점ㅍ나왔습니다!
앗! air포스~~ 진짜 축하해~~ 때려부수고 올 줄 알았어~!! 진짜 축하~~~^^
ㅎㅎㅎ 제가혹시 최종합격의 기쁨을 누리게된다면 뵈러가도 되겠습니까 ㅎㅎㅎ 영광을 나누고 싶습니다!!
당연히 최종합격해야지! 그리고, 언제든 놀러오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