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저는 아직도 미련을 못버렸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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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치한을 목표로 해왔던 N수 수험생활
그와중에 경험한것은
한의대 예비 2번 탈락
치대 예비 1번 받고 한명도 안돌아 탈락
지금 다니고 있는 곳과 끝까지 고민하다 안쓴 의대는 최초합 가능..
뭐 대충 누구나 가질만한 경험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지막에 의대를 안쓴 이유 중 반절은 저정도 떨어지니 의치한이 너무 진절머리가 나서,
또 반절은 정말 내가 원했던 분야는 따로 있다는걸 알지만 돈과 QOL때문에 의치한을 목표했던걸 알아서.. 대충 이렇습니다
그래서 '하고싶다'라고 생각하는 분야로 갈 수 있는 과를 왔어요
그래서 그동안 내 선택에 후회는 없다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요즘 종종 꿈을 꿔요.. 의대를 못갔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꿈, 결국 뭐라고 둘러대든 못간것은 사실이니까요
어제밤도 꿈을 꿨습니다
재수학원 담임선생님이 나와서 "너 거기서 뭐하냐, 정말 아쉽게 실패했구나, 어서 와라, 다시 해보자"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웃긴것은 제가 제발로 재수학원으로 다시 돌아갔다는 겁니다
그때 생각이 정말 생생해요 '아쉬웠어, 다시 해보자, 하지만 또실패하면 어떡하지?'
아무래도 실패한 제 자신에 대한, 앞서가는 같이 공부했던 친구들에 대한 열등감이 트라우마로 계속 작용하는 것 같네요..
다시 제가 원하는 분야에서 열매를 맺어 친구들을 따라가는 날까지는, 이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기는 힘들꺼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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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앞에 갔다고 해도 문턱을 넘는 것과 넘지못한 것은 정말 큰 차이가 있더라고요..ㅎㅎ
응원 감사합니다
맥도리아같은분 생각보다 엄청 많아요
결국 그 고통스런 경험을 성공의 시발점으로 바꾸는게 남은 삶에대한 예의가 아닐까요?
당당해 지시길 그리고 원하는 목표 이루세요 ㅎ
꿈에 나올정도로 절실하시다면 한번더 도전해보시는것도 좋을거같아요ㅠㅠ
저도 작년 현역때 의대에 못가고 그나마 하고싶다고 생각한 과에 갔지만 아무래도 후회와 미련이 남을거같다는 생각이 계속 들더라고요ㅜㅠ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