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전공이 궁금하신 분들 도와드릴게요~
게시글 주소: https://ebsi.orbi.kr/00010299121
대학생 방학이라 시간이 많으니
제가 안 바쁠 때 이렇게 종종 글 올려서 도와드리고 싶네요.
근데 진짜 오르비는 이과+정시 위주 같아서
심리학이나 혹은 심리학과 자소서 이런 거에 관심있는 사람이 별로 없는 거 같아요ㅠㅠ
저는 연세대 심리학과 재학 중인 남학생입니다.
제가 고딩 때 전공에 대한 정보도 정말 모르고 그냥 무작정 내신/수능 공부하다가
자기소개서 쓸 때 왜 이 전공으로 지원하냐는 자소서 질문에
쓸 말 없어서 엄청나게 고심했던 기억이 납니다.
고1,2 때 미리 전공 탐색도 해보고 대학생들 얘기도 들어보고 했더라면
훨씬 좋은 자소서가 탄생할 수 있었을 텐데 말이죠.
그래서 방학에 시간 남는 지금!
심리학 전공으로 대학 지원하려는 분들 계시면 좀 돕고 싶네요.
자소서 쓰시는 분들은 좀 도와드리고, 심리학에서 배우는 게 어떤 것들이 있는지 진로는 어찌 되는지 그런 것들도 제가 아는 범위에서 알려드리구요(참고로 임상/상담심리학에 관심 있는 분들이면 제일 좋습니다. 심리학의 나머지 분과에 대해서는 제가 빠삭하게 알지는 못합니다)
처음엔 모교에 찾아가서 심리학 전공에 관심있는 애들 모을까도 생각했지만, 모교는 제 집이나 현재 다니는 대학교에서 찾아가기엔 좀 멀구요(직접 찾아가기도 귀찮고;;)
신촌 근처의 고등학교에 다짜고짜 찾아가서 '심리학 전공에 관심 있는 고등학생들 좀 돕고 싶습니다' 이렇게 하는 것도 좀 이상하구요;; 모르는 외부인이니 선생님들이 허락해줄지도 의문이구요.
남은 선택지가 딱히 떠오르지가 않더라구요. 그래서 여기에 왔습니다 ㅋㅋ
댓글이든 쪽지든 물어봐주세요. 항상 상주하면서 대답해드릴 순 없겠지만
틈틈이 들어와서 알람 확인할게요. 근데 이렇게 써놔도 막상 심리학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알람이 거의 없더라구요 ㅋㅋㅋ
수능 공부법 등은 전 대답해드리고 싶어도 대답해드릴 수가 없구요(수시로 온 데다가, 수학은 그냥 신승범 들으면서 했고 영어 국어는 어렸을 때부터 잘해서 항상 98~100이었습니다. 공부법 전혀 모릅니다...ㅠㅠ)
입시 끝낸 지 4년 넘어서 수시니 정시니 입학사정관이니 하나도 모릅니다. 질문하지 말아주시구요ㅠㅠ
심리학이 뭐하는 학문인지, 진로는 어떻게 되는지, 심리학과 수시 지원 시 자소서 어떻게 쓸지 등등 잘 모르신다면 질문해주세요~ 직접 만나자고 해도 OK입니다 ㅋㅋㅋ 저는 신촌 거주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실모에서 미적 27번을 푼 적이 없는 거 같은데 어케 해야 함요….?……….
-
사설 모의 정말 숱하게 풀어봤지만 평가원의 느낌이 정말 잘 구현된 것 같아요. 특히...
-
국어 풀면서 집중 ㅈ도 못하고 머리 긁다가 화장실 다녀오고 과자처먹으면서 시험봣는데...
-
ㄹㅈㄷㄱㅁ 5
-
ㅅㅂ 뭐지.. 표점이 1점 모자름...하ㅜㅜㅜㅜㅜ 근데 시험지상으로는 1 맞아서...
-
이감 6-8 0
아앙 기모띠
-
1. 화1 1컷 47인데 왜 난 2등급인가 2. 예상대학 서성한 뜨는데 왜 경치는...
-
이정도면 많이 어려운편 아님? 문학은 3회 중에 젤 쉬웠던 것 같고
-
화생러 평균 5
아니 학원 애들 막 시그모 50 맞아서 ㅈㄴ 잘하는 줄 알았는데 …??? 뭐지...
-
꿈인가
-
기대된다 핳핳
-
탐구도 못하고 수학도 못하고 걍 문과하자
-
수학 실모성적이 대놓고 20점 이상 떨어지는게 가능한가요..? 2
이번주부터 갑자기 20점가량 점수가 떨어지고 초반부2,3점 문제에서도 계속 하나씩...
-
모의고사 성적 오르는 재미 + 배치표보면 선망하던 대학들이 쭈루룩 나열되는 재미 +...
-
17회보다 100배쉬운듯 그래도 3개나틀렸다는.. 근데 어제 17회는 푼 게 4개풀럿낭..
-
댓글로 알려주심 감사하겠습니다ㅜㅜ
-
주요 다루는 컨텐츠는 서강대 정시 관련 자료이며, 옛날 입시 이야기, 문과...
-
10덮 배치표 나옴 23
10덮 성적표 & 배치표 나왔다 그래 나 고대좀 보내줘
-
ㅈㄱㄴ 실모 시키면 실모가 조금씩 구겨져서 오는데 님들도 그런가요? 이거 택배사에...
-
? 빡빡한데 다 풀만한게 맘에듦 아주 아주 킬캠보다 빡빡한듯? 사점라인에서 주는게...
-
국어 사설 추천 2
그래두 이감이 제일 나으려나요. . .
-
제목 그대로 한 1주일 전부터 국어 글이 안읽힙니다 사람들이 쉽다고 한 모의고사나...
-
현우진t 강의중에서 꼭 들어야 할 강의가 있다면 뭘까요??? 8
뭘까요???
-
걍 독재 빠지고 원래하던 공부할까.. 시간낭비같은데
-
성적 나쁘기가 더 힘들지도?
-
제목대로 항상 저 등급 고정인데 이감이랑 바탕 중 어떤걸 제 실력으로 받아들이는게...
-
비유전까진 다 했는데 유전은 쌩노베인 상태입니다 혹시 유전에서 버릴 수 있는 파트...
-
이감 파이널 패키지 항상 1 아니면 3인데 뭐가 문제일까요 0
2도 없고 1 아니면 3이에요... 언매고 파이널 패키지 4, 5, 10차가...
-
시즌2 5회 준킬러도 아니고 걍 준킬러 갈말 정도에 있는 객관식 문제들에서 공통이고...
-
무인 사진관서 성관계 커플 '경악'… 충격 빠진 업주 "가게 접는다" 1
자신이 운영하는 무인 사진관에서 성관계하는 남녀 손님을 목격했다는 업주의 사연이...
-
10덮 성적 5
11덮 목표) 국어 백분위 99 수학 백분위 99 영어 1등급 화2 50점 지2 50점
-
오르비 레벨표 5
80이상은 본적이 없음
-
오전 공부 완 0
오늘의 점심은 돼지김치찜 근데 이제 쿠팡이츠를 곁들인
-
바로 백건아모 50 50 입갤 !!!
-
동아시아사 질문 0
베르사유조약의 조인 거부가 5.4운동 이후에 일어났다는건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
현우진 강의 안 들어봤는데 퀄 좋은 실모 찾다가 킬캠 처음 풀어봤어요 1~4회 다...
-
무보는 88 보정은 79던데 본인 84임... 84면 1컷 정도 가능할까여
-
너무 박한가
-
지금 시기에 수학 문제 모르겠어서 답지 봤는데 답지도 이해 안 가면 계속 붙들고...
-
나 벌써 17레벨이야 10
옯창이 되...
-
29일 작성한 ‘EBS 윤사 서술 오류 지적’에 관한 의견에 대해 0
제가 29일 EBS 수특/수완 윤리와 사상에서 ‘싱어의 해외 원조 대상’ 서술...
-
이감 6-2후기 0
독서-3 문학-5 매체-1 78 "청소년 대중교통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
2306 (가) 육가의 사상, (나) 조선 역사서 편찬 수능 2주남은 시점에서 이걸...
-
생명 수완 질문 2
우열 관계인 두 유전자가 한명은 상인, 한명은 상반인 경우와 둘 다 상반인 경우...
-
4년 만인 거 같은데 10
모밴 풀렸으니 오늘은 소고기 먹어야지
-
엉엉 비율상으론 딱 커트라인 근처 등수라 개쫄리네 ㅠㅠ
-
이렇게 되어잇는겅우 x값이 2라고해야되는지 없다고해야되는지 궁금합니다 ㅠㅠ
-
낮잠마려워 3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심리학이랑 대학에서 배우는 심리학이 괴리가 크다던데... 맞나요
ㅋㅋㅋ 네 맞습니다.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심리학 중 제일 유명한 건 상담심리학이겠고, 그 외에는 범죄심리학이나 성격심리학 등등이 있겠죠? 근데 대학 와서 배우시면 아시겠지만 현대 심리학의 메인은 실험심리학, 그 중에서도 인지심리학입니다. 과학적인 실험 패러다임을 이용하는 이 분과는 현재 심리학계를 휩쓸고 있죠. 그리고 인지와 연결된 '인지신경과학'은 그냥 뭐 대체 왜 문과대에 소속되어있는지 모르겠을 정도로 이과적입니다. 이번 학기에 푸리에 변환, 혈역학반응, MATLAB 이런 거 배우느라 머리 빠지는 줄 알았네요.
아무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ㅋㅋ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심리학은 그냥 성격 연구하고 정신병리나 속마음 연구하는 학문 이 정도로 추상적으로 생각하겠지만, 실제로는 통계와 과학적방법론을 꽤나 심도깊게 마스터해야 하는 학문입니다. 그리고 신경계와 뇌 부위, 신경전달물질 등도 당연히 다 암기해야 하구요(물론 의대나 간호대가 암기하는 것에 비해서는... 비교가 안 되지만요). 영어+통계+방법론(요인설계 혼합설계 라틴스퀘어설계 역균형화 등등)이 심리학에서 매우매우 중요하다는 걸 고등학생들이 얼마나 알까요...ㅠㅠ 이런 걸 알리려고 제가 이런 짓을 합니다 ㅋㅋ
할 말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횡설수설 하게 되네요. 그냥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심리학과 신입생들이 처음 듣는 '심리학개론'에서 1장이 심리학의 역사이고, 2장부터 바로 생물학/생리학이 나온다는 점에서, 말씀하신 그 '괴리'를 확실하게 느낄 수 있지요.
학부 졸업해도 쓸모없다는데 취업은..?ㅜ
일단 '쓸모없다'는 표현은 좀 자제해주시는 게 어떨까요? 전공을 사랑하고 전공에 대해 알려드리려는 사람한테 이런 표현을 쓰시는 게 조금 무례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적절한 어휘가 많잖아요?
아무튼 말씀하시는 논지는 알겠습니다. 전공을 살리려면 무조건 대학원을 진학하셔야 하고, 학부만 졸업해서는... 자격증을 딸 수 있는 세부 분과가 몇 개 있긴 한데, 그 분과들도 석사 이상을 당연히 우대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학부졸은 많이 차별받죠.
학부졸업 후 취업은 그냥저냥 문과 다른 과들이랑 비슷합니다. 별 특별할 것도 없고 그렇죠. 다만 통계를 잘 돌린다면 리서치 기업이나 뭐 그런 데 취업하기가 상대적으로 쉽다고는 들었습니다. 아무튼 학부 졸업 후 취업 생각하는 사람들은 상당수 경영 경제 응통 복수전공하는 듯합니다.
강박증 어떻게 극복하나연
1. '진단'받을 정도로 심각한 강박장애라면 여기에 묻지 마시고 병원이나 상담센터를 찾아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2. 노출+반응제지 및 인지행동치료로 치료합니다. 이 키워드로 구글이나 네이버 검색해보시면 잘 나옵니다.
쪽지해도되나요?
네~
고딩때까지만해도 심리학과 가고싶었는데..... 역시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다르네요. 혹시 고등학교 심리학동아리에서는 어떤 활동을 하는 게 좋을지에 대한 조언도 해주실 수 있나요? 제가 활동할 때에는 주로 고교생 심리학 교실 참가 혹은 강연 듣고 보고서 쓰기, 관련 교양서적 읽고 토론하기 정도였는데, 어떤 것을 더 추가해야 내실있는 활동이 이루어질까요?
글...쎄요..ㅠㅠ 본문에는 안 적었지만, 저는 수시로 대학에 진학하긴 했지만 심리학과로 진학한 것은 아니라ㅠㅠ 저는 심리학과로 전과를 해서요...
고교생 신분으로 할 수 있는 것이라... 학생들끼리 심리학개론 스터디하기 이런 건 별 효과가 없을 거 같기도 하고 있을 거 같기도 하고ㅠㅠ 심리학개론을 읽어보고 난 후에도 심리학과로 진학한다는 것은 어쨌든 막연한 환상만 품고 오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니까 괜찮을 거 같기도 하고...
전문가들한테 이메일 보내서 인터뷰 하는 활동도 좋아보여요. 희망 진로가 훨씬 뚜렷해지고 생생한 체험으로 다가올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통계+연구방법론+영어가 심리학에서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통계나 방법론 관련 등의 주제로 스터디나 활동을 해볼 수도 있겠구요. 가령 ANNE MYERS의 '실험심리학'이라는 책을 보면 심리학의 연구방법론에 대해 자세히 나와있는데, 그걸 토대로 가벼운 실험을 짜서 주위 학생들에게 참가자로 참여하게 하고 실험 결과를 도출해보는 활동도 좋구요 ㅋㅋ
저도 심사위원이 아니라 그분들이 어떤 활동을 좋게 보고 어떤 활동을 시시하게 보는지 모르겠네요! 그렇지만 제가 말씀드린 가장 마지막 항목(직접 실험 짜보고 돌려보기)이 제일 좋아보이긴 합니다 ㅋㅋ
이과도 심리학과지원할수있는대학이있나요...?
입시 모릅니다
고등학생이 할 수 있는 심리관련 활동에는 뭐가 있을까요....